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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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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만으로도 만족…내년 잘 해야" 류현진은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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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풀 시즌 뛸 수 있도록 몸 만들겠다"

JTBC

〈YONHAP PHOTO-5288〉 가족과 함께 귀국한 류현진 (영종도=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2023시즌을 마친 류현진이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가족과 함께 귀국하고 있다. 2023.10.18 utzza@yna.co.kr/2023-10-18 18:19:51/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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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수술을 마치고 복귀에 성공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류현진은 오늘(18일) 저녁 가족들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습니다. 아내, 두 자녀와 함께 도착한 류현진은 공항에 마중 나온 부모님과 반가운 인사를 나눴습니다.

2023시즌을 끝으로 류현진은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습니다. 메이저리그에 잔류할지 KBO 리그에 복귀할지에 대해서도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지난 시즌 팔꿈치 인대 수술을 받은 뒤 지난 8월 리그에 복귀한 선수는 "복귀한 것이 가장 만족스러운 일"이라고 답했습니다. 다음은 일문일답입니다.

시즌 마친 소감?

=재활한다고 처음 12월 나갔을 때, 꼭 후반기에 복귀하겠다고 했는데요. 지킨 것 같아서 만족스럽습니다.

스스로 이번 시즌 평가하자면?

=일단 평가보다는 복귀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했고 잘한 것 같습니다.

포스트시즌에 대한 기대가 많았는데요.

=일단 그곳에서는 충분히 이해됐습니다. 그 이후에 와일드카드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왕이면 계속해서 이겼으면 좋았겠지만 그러지 못했기 때문에 끝난 것 같고 그거에 대해 아쉬움은 없습니다.

다시 FA 신분으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국내 리그 복귀에 관한 생각은요.

=아직까지는 뭐라 말씀 못 드릴 것 같고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캐나다에선 메이저리그 잔류에 대한 희망을 밝히셨는데요.

=충분히 이야기가 있으면 그게 당연한 거로 생각하고요 그렇지 않으면 어떤 상황이 될지 몰라서, 시간이 지나야 하지 않을까요.

앞으로의 계획은?

=휴식을 취한 다음에, 훈련은 항상 똑같이 시즌 시작하는 것같이 준비할 겁니다. 내년 풀시즌 뛸 정도로 몸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이른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마지막 경기는 한화에서 한다는 약속을 하셨어요.

=그 마음은 변함없고 당연히 그렇게 할 거고요.

아시안게임 야구 성적이 좋았는데 어떻게 보셨나요?

=전체 경기는 못 봤고 하이라이트만 봤는데요. 어린 선수들 위주로 나가서 금메달이란 값진 선물을 한 것 같아요. 선수들이 계속해서 국제대회에서 한국 야구 이끌어 나가야 할 선수들이기 때문에 이번 우승이 많은 도움이 될 거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올 시즌은 류현진 선수에겐 어떤 시즌이었나요.

=시간이 금방 지나간 것 같아요. 코로나도 있었고, 토론토였는데 버펄로에서도 경기했고요. 많은 일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지나가지 않았나 그런 생각을 합니다.

류현진 선수를 보고 자란 후배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 많이 나왔는데요. 이정후 선수도 도전 의지를 밝혔습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타자고, 모두가 인정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적응을 빨리한다면 충분한 경쟁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와일드카드 2차전 때 선발투수가 빨리 강판이 됐는데 같은 투수로서 보기에 어땠는지.

=선수가 할 수 있는 건 없었다고 생각해요. 선수가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고 선수로서는 당연히 아쉬울 거라는 마음을 갖고 있는데, 초반이었고 실점한 상황도 아니었고 선수로선 아쉬웠겠죠. 하지만 그건 선수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수훈이 따르지 않은 것에 대해 아쉬움은?

=제가 잘 못 던졌는데요. 하하.

구속이 좀 덜 나와서 팬들이 걱정했는데 다음 시즌 끌어올릴 수 있을까요.

=내년이 조금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올해는 복귀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했다고 생각합니다.

남은 시간 동안 한국에선 한화 후배들과 훈련한다거나 얼굴 볼 기회 있을까요?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바뀔 것 같고요. 훈련 같은 건 똑같이 할 것이기 때문에 같이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딸들이 한국에 많이 올 시간 없었을 텐데 구경시켜주실 거죠?

=부인이 잘 시킬 거예요. 하하.

마지막 팬들에게 한 마디?

=수술과 재활하는 데 많은 응원과 격려해 주셨는데 너무 감사드리고 내년에는 조금 더 마운드에서 좋은 경기로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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