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국민의힘 신임 사무총장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국감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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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20일 “이만희 의원을 크게 응원한다. 다른 의원들도 부정선거 이슈에 적극 나서야만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16일 내년 총선의 실무를 총괄하는 당 사무총장직에 임명됐다. 당 지도부 인사가 원외에서 부정선거론을 펼쳐온 황 전 대표의 인정을 받은 셈이다.
황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은 지난 13일 국회 행안위의 중앙선관위에 대한 국감에서 아래와 같은 내용으로 선관위를 몰아붙였다”며 “참으로 용기있는 발언이었다”고 전했다.
앞서 이 사무총장은 지난 13일 국정감사에서 선관위의 보안 실태를 지적하며 “이런 상태에서 어떻게 해킹으로부터 선거관리 시스템을 지켜낼 수 있겠냐”고 비판했다. 국정원이 지난 10일 발표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보안관리 실태 점검 결과’를 근거로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황 전 대표는 “참으로 용기있는 발언이었다”며 “지금까지 터부시 되던 부정선거 관련 이슈가 이제 국회에서도 활발하게 논의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다른 의원들도 부정선거 이슈에 적극 나서야만 한다”며 “그래야만 내년 총선에서 표를 도둑질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 전 대표는 2020년 총선 직후부터 시민단체 등과 연대해 부정선거론을 주장해왔다. 특히 사전투표 시스템에 대한 불신으로 선거 결과가 조작됐다는 의혹을 펼쳤다.
선관위는 현장에서 투표지를 육안으로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는 등 철저한 검증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부정선거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김용빈 사무총장은 지난 13일 국정감사에서 “부정선거의 가능성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만약에 설사 해킹이 된다고 하더라도 육안으로 다 확인을 한다. 본투표는 물론이고 사전투표도 예외는 없다”고 말했다.
문광호 기자 moonl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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