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서 서안·레바논·시리아로…'다면전'으로 확전 양상
[앵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이어 레바논과 시리아, 요르단강 서안지구까지 공습을 확대했습니다.
주변 이슬람 세력과 사실상 '다면전'에 돌입한 모습인데, 신 중동전쟁으로 확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레바논과 국경을 접한 이스라엘 북부 마갈리엇 지역.
이스라엘 군이 대전차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헤즈볼라 은신처를 공습해 파괴합니다.
이스라엘 군이 현지시간으로 22일 가자지구 전역을 비롯해 시리아와 서안지구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공습을 가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 육군 대변인(현지시간 22일)> "밤 동안 우리는 헤즈볼라 군사시설, 그리고 우리 무인항공기에 로켓을 발사한 (헤즈볼라) 주둔기지를 공격했습니다."
시리아는 이날 수도 다마스쿠스와 알레포의 국제공항 두 곳이 이스라엘 군의 공격을 받아 운영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슬람 시아파가 다수인 시리아는 레바논과 함께 이란의 영향력이 큰 곳으로 친 이란 세력을 견제하기 위한 공격으로 해석됩니다.
<엠 아마르 / 시리아 거주(현지시간 20일)> "우리는 그들(팔레스타인인)에게 신이 그들과 함께 계시고 우리는 그들과 함께 서 있고, 승리할 것이며, 당신은 우리를 자랑스럽게 만들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이 통치하는 요르단강 서안지구도 공습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전투기를 동원해 서안을 공습한 것은 팔레스타인 저항운동이 있었던 지난 2000년 '2차 인티파다' 이후 처음입니다.
<알리 알다마그 / 서안지구 제닌 난민(현지시간 22일)> "대부분의 사람들은 잠들어 있었고 어떤 사람들은 우리가 빛을 보고 큰 폭발음을 들었을 때 깨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신경전도 더욱 거칠어 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네타나후 총리는 헤즈볼라가 참전을 결정하면 "상상할 수 없는 파괴를 부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북부국경.현지시간 22일)> "헤즈볼라가 전쟁에 참전하기로 결정하면, '2차 레바논 전쟁'을 아쉬워 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인생의 실수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힘으로 무력화시킬 것입니다."
이란은 "학살을 멈추지 않는다면 중동은 통제 불능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거듭 개입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AP통신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2주 넘게 이어지면서 더 광범위한 분쟁으로 번질 것이라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seokyee@yna.co.kr)
#이스라엘 #레바논 #시리아 #헤즈볼라 #서안지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