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30 (일)

이슈 IT기업 이모저모

"日서 성장 기회 찾으시라"…구글, 국내 스타트업 14곳 연수 프로그램 지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기벤처부 '창구' 참가사 대상...한국 스타트업에 일본 진출 기회 제공

아주경제

구글 창구 프로그램 5기 참가자들이 일본 도쿄 미나토구에 위치한 제트로 본사에서 '도쿄 이머전 트립 2023'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구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일본 내 유니콘 스타트업(기업 가치 1조2000억원 이상) 가치 평가(밸류에이션)는 25억 달러(약 3조4000억원)로 미국과 비교하면 60분의1 수준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최근 스타트업을 자국 경제 성장의 핵심 축으로 정하는 등 스타트업 생태계 확대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여정에 구글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유리 우에하라 구글 포 스타트업(GFS) 캠퍼스 재팬의 마케팅 매니저는 23일 일본 도쿄 시부야스트림 건물에 위치한 구글 재팬 오피스에서 한국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창구' 참가사를 대상으로 이 같이 말했다.

창구는 구글이 한국 중소벤처기업부·창업진흥원과 운영하는 지원 과정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사 등 중소 스타트업에 일부 사업 자금과 홍보·마케팅 활동, 해외 진출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올해는 도쿄 현지에서 진행되는 연수 프로그램 '이머전 트립 2023'을 새로 기획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일본 진출 의지가 있는 창구 5기 참가사 14개가 참여했다.
아주경제

유리 우에하라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재팬의 마케팅 매니저가 '도쿄 이머전 트립 2023' 에서 일본의 스타트업 에코시스템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구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앞서 일본은 지난해 초 스타트업 육성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기반으로 주요 이니셔티브인 △스타트업 리더를 양성하고 기업가 정신을 전파 △벤처캐피탈(VC)뿐 아니라 개인 투자자의 투자도 확대해 '엑싯' 전략을 다양화 △대기업·스타트업 간 협업 모델을 추구하는 등 세 가지 분야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이 계획에는 오는 2027년까지 글로벌 투자액을 10조엔(약 90조2000억원)까지 늘린다는 목표도 포함됐다. 이미 지난해 주요 이니셔티브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일본 현지 스타트업이 작년 전체 투자자로부터 유치한 펀딩 금액은 총 8774억엔(약 7조921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였다.

우에하라 매니저는 "GFS 재팬에서도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매칭을 위한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스타트업을 적재적소에서 알맞게 연결하고 그들의 성장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구글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최대 강점으로 내세웠다. 구글은 현재 전 세계 64개 도시의 75개 파트너사와 협업해 스타트업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에하라 매니저는 "한국의 창구 프로그램 역시 GFS 재팬의 중요 사업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작년 일본에서 스타트업 총 76개가 GFS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이후 이들이 유치한 투자금은 200억원 정도다. 또한 이를 통해 629개 새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렇듯 일본은 정부·기업의 지원으로 스타트업 투자 시장이 점진적으로 커지고 있다. 한국 스타트업에도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는 이유다. 구글 재팬은 이번 이머전 트립을 통해 한국 스타트업과 일본 현지 VC·스타트업과 네트워킹 기회를 중점 제공할 방침이다.

이날 이머전 트립 참가사들은 일본의 공기업인 제트로(JETRO) 본사에서 일본 사업 시 유의 사항과 법·세무 관련 조언을 받기도 했다.

아주경제=도쿄(일본)=최연두 기자 yondu@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