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개 학과 중 37개 학과…68.5%
전국 반도체 관련학과 평균은 69.2%
반도체 관련 학과 전임교원 현황.(김영호 의원실 제공)/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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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지난해 정부가 10년간 반도체 인재 15만 명을 양성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충북 반도체 관련학과 10곳 중 7곳에는 전임교원(교수)이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서울 서대문을)이 교육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이 자료를 보면 2023년 반도체 관련 학과가 있는 충북지역 대학교는 대학원을 포함해 16개교이고 반도체 관련학과(기계(공학), 기전(공학), 반도체, 세라믹(공학), 신소재(공학), 재료(공학), 전자(공학) 계열) 수는 54개다.
이 가운데 전임교원(교수)이 한 명도 없는 학과 수는 37개에 이른다. 비중으로 따지면 68.5%다. 반도체 학과 10곳 중 약 7곳이 전임교원(교수)이 한 명도 없다는 얘기다.
특히 지난해 정부의 반도체 인력양성 계획 발표 후 2023년 반도체 학과가 있는 대학은 17개 대학에서 16개 대학으로 오히려 줄었다. 반도체 관련 학과는 51개에서 54개로 3개 늘었다.
전임교원 수도 114명에서 118명으로 4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임교원이 한 명도 없는 학과의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강원도(81.4%)였고, 울산(47.4%)이 가장 낮았다.
김영호 의원은 "반도체 인력 부족의 주요한 원인은 학생들을 전문적으로 가르칠 교수가 없는 것"이라며 "반도체 전임교원 확보를 위한 특별한 대책 없이는 반도체 인력양성 계획은 공염불에 그칠 우려가 있다"라고 했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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