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전·현직 원내대표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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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하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대 국회 전·현직 민주당 원내대표들과 한자리에 모였다. 장기 단식 및 회복 치료 이후 복귀하며 '통합 메시지'를 낸 데 이어, 전·현직 원내대표들을 만나 향후 당 운영에 관한 다양한 의견 수렴에 나서며 통합 행보를 이어가는 것이다.

이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전·현직 원내대표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대표 외에 홍익표 원내대표와 우상호·우원식·홍영표·이인영·김태년·윤호중·박홍근·박광온 전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이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 대해 "여러 현안들과 우리 당이 나아갈 길에 대해서 고견을 청취하기 위해 만든 자리"라고 소개하며 "오늘 좋은 말씀 기대하고, 충고도 권고도 잘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총체적으로 위기 상황"이라며 "무능한 정권이 사정 정치, 이념 선동에 빠져있는 사이에 국민들의 삶은 무너지고 대한민국의 국가 시스템은 작동 불능 상태다. 무정부 상태라는 표현이 많이 회자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가 제 역할을 해야 한다. 어느 누구보다 민주당의 책임과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집권 세력의 폭정을 바로잡고, 국리민복에 당의 모든 역량을 총 집중해야겠다. 그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소명이고 절체절명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내년 총선과 관련해 "이번 총선은 민주당의 문제를 넘어서서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르는 분수령"이라며 "잘못된 국정운영을 심판해야 국가의 퇴행과 우리 국민들의 불행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그렇기 때문에 우리 민주당은 더더욱 하나가 되고 우리 국민들에게 기대를 심어드려야 한다. 작은 차이를 넘어서 단합하고 단결해서 국민의 승리로 나아가는 길을 넓혀야 한다"면서 "'분열은 필패, 단결은 필승'이라는 각오로 저부터 솔선수범하고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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