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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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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아이디어 탈취 논란’으로 국감장 불려나온 네이버… 최수연 대표 “도용 정황 없어… 오해 없도록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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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26일 오후 열린 정무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참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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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국회 국정감사장에 출석해 자사 쇼핑 서비스의 ‘원쁠딜’ 모델이 스타트업 뉴러의 ‘원플원’ 사업 모델의 아이디어를 탈취했다는 지적에 대해 “(원쁠딜) 서비스를 기획하거나 준비하는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참고하거나 도용한 정황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는 확인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26일 오후 열린 정무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참석해 “이번 사안은 ‘1+1(원 플러스 원)이라는 비교적으로 보편적인 프로모션 방식을 온라인으로 구현하는 것에 대해 과연 독자성이나 고유성을 인정해야 하는 영역인가에 대한 이슈로 받아들였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대표는 지난 16일 김려흔 뉴려 대표가 공정위 국정감사에서 네이버의 아이디어 탈튀를 호소하면서 이날 이상철 네이버비즈 CIC(사내독립기업) 대표와 함께 증인으로 채택됐다. 당시 김려흔 뉴려 대표는 지난 16일 공정위 대상 국정감사에서 “2021년 9월 ‘원플원’ 쇼핑몰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네이버가 같은 해 12월 ‘원쁠딜’이라는 유사 서비스를 내놔 고사 직전”이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원플원은 1개 가격에 2개를 구매할 수 있는, ‘1+1′ 상품 판매 방식이다. 네이버는 “1+1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은 국내외에서 일반화된 판매 방식으로, 뉴려의 원플원 서비스를 참고하거나 아이디어 도용 및 지식기술탈취를 한 적이 없다”고 반박해왔다.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은 “네이버가 대한민국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이 막강해졌고 자칫 자유와 권리, 정치적인 부분까지 논란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의 중소기업 탈취 문제는 해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기술탈취뿐 아니라 아이디어 탈취에 관련된 부분도 별도의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네이버가 앞으로 이런 서비스들을 준비, 기획, 홍보할 때 어떠한 오해도 없도록 더 노력하는 계기로 삼도록 하겠다”며 “사회적기업으로서 그리고 특히 플랫폼 기업으로서 책임과 영향력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고 일을 함에 있어서도 그런 부분을 항상 염두에 두라는 말씀으로 잘 알아듣겠다”라고 했다. 그는 “여러 차례 저희가 커뮤니케이션을 시도를 왔는데 좀 미진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 부분 역시 잘 챙기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개인정보 불법 유통 문제 이야기도 나왔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인용해 최근 3년간 개인정보 불법 유통 게시물 삭제 처리 현황에서 네이버가 1위를 차지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내부에서도 어떤 규정들을 만들 필요가 있을지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안상희 기자(hu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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