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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집값 상승 전망 꺾였다…높아진 대출금리에 주택 매수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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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비즈

서울 송파구 아파트 단지 모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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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 증가 등 한동안 상승곡선을 그리던 부동산 시장에 ‘하락’ 전망이 우세해졌다. 증가 추세를 보이던 거래량은 이달 들어 감소세가 눈에 띄고 있으며 주택매매가격지수도 하락을 뜻하는 100 이하로 떨어졌다.

부동산 업계와 전문가들은 고금리 기조와 대출규제 강화 추세를 봤을 때 내년 1분기까지 이같은 조정장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30일 KB부동산의 10월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번 달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06%, 전세가격은 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국의 50개 고가의 대단지 아파트인 ‘KB선도아파트’는 이달에도 전월 대비 0.72% 상승했다.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1% 상승했다. 중랑구(-0.19%), 은평구(-0.04%), 도봉구(-0.03%), 노원구(-0.01%) 등 일부 지역은 하락, 앙천구(0.43%), 강남구(0.30%), 영등포구(0.25%), 성동구(0.24%) 등은 상승했다.

수도권(0.12%) 주택 매매가격도 전월 대비 상승했다. 5대 광역시(-0.04%)는 하락했고, 기타지방(0.03%)은 소폭 올랐다. 수도권에서는 경기가 0.16%, 인천 0.03% 각각 상승했다.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0.2% 상승을 기록했다. 서울(0.35%)은 지난달 대비 상승했고, 경기(0.46%)도 지난달 대비 상승, 인천(0.16%)도 상승, 수도권(0.38%)이 전월대비 상승했다.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KB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6000여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지역의 가격이 상승할 것인지 하락할 것인지 전망한 결과를 0~200 범위의 지수로 나타낸 것이다. 지수가 100을 초과(미만)할수록 상승(하락) 비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달 전국 서울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기준점 100 아래인 98을 기록했다. 2개월 전에는 해당 지수가 상승 전망을 나타냈지만 3개월만에 하락으로 전환됐다. 거래량이 하락추세다. 서울 부동산 정보광장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신고 건수는 8월 3849건이었지만 9월에는 3354건으로 줄었다. 30일 기준 10월 거래 신고는 958건에 그치는 등 감소세가 뚜렷하다.

박원갑 KB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이미 저렴한 매물들은 소진이 된 상태다. 금리인상과 대출규제강화 분위기기 눈에 띄는 상황”이라며 “내년 1분기까지 주택시장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지속적인 조정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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