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증가폭 7개월 만에 가장 적어
특례보금자리론 금리 0.25%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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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인터넷전문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잔액 증가 폭이 7개월 만에 가장 작은 수준을 기록했다. 금융당국의 ‘눈총’에 인터넷은행이 대출 문턱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30일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인터넷은행의 9월 말 기준 주담대(전월세대출 포함) 잔액은 약 24조954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7125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3086억원) 이후 가장 작은 증가폭이다.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잔액은 지난달 5499억원 늘어나 6월(1조4818억원) 대비 거의 3분의 1 토막이 났다. 케이뱅크도 9월 한 달 새 1516억원 늘어나 4월(3240억원) 대비 절반 이하로 줄었다. 지난달 5일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출시한 토스뱅크의 주담대 잔액은 11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의 제동에 인터넷은행 주담대 잔액 증가가 주춤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8월 가계대출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히면서 인터넷은행 주담대를 문제 삼고, 지난달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현장점검을 진행한 바 있다. 이에 카카오뱅크는 8월 50년 주담대 상품에 연령조건을 신설하고, 주택구입자금 목적 주담대 대출 대상을 무주택자로 한정했다.
한편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도 상승해 서민 대출 문턱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다음달 3일부터 우대형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병훈·이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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