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5 (수)

이슈 의대 정원 확대

대통령실 찾은 경남도, 의대 정원 300명 이상 대폭 확대 건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남 의료 지표 전국 최하위 "의료 불균형 해소 의대 정원 절실"

노컷뉴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상남도가 지역의 의료 불균형을 줄이기 위해 의대 설립 등 의대 정원을 대폭으로 늘려야 한다고 대통령실에 건의했다.

경남도 이도완 복지보건국장과 이영일 정책특보는 31일 대통령실을 찾아 경남의 의사 인력 부족 실태에 따른 의대 정원 확대가 절실함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역 의료 불균형을 줄이기 위해서는 의대 정원을 300명 이상 배정해 달라고 건의했다.

경남의 하나뿐인 경상국립대 의대 정원을 기존 76명에서 200명 이상, 비수도권 100만 이상 대도시 중 의대뿐만 아니라 치대·한의대·약대 등 의료인 의료기관이 단 하나도 없는 창원특례시에 100명 이상 규모의 의대 신설을 요구했다.

300명 이상 수치는 도내 의사 인력 수요 추계, 전국 의대 정원 평균 대비 형평성, 대학 수용 여건, 공공병원 확충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다.

경남의 인구 10만 명당 의사 수는 174.2명으로, 전국 평균 218.4명에 크게 못 미친다. 활동 의사 수는 전국 평균 7천여 명보다 낮은 5716명이다.

의과 대학 정원은 76명에 불과하다. 이는 인구 10만 명당 2.3명으로, 전국 평균(5.9명)의 약 40% 수준에 그친다. 경남보다 인구가 적은 강원(인구 150만 명·의대 정원 267명)·전북(인구 176만 명·의대 정원 235명)보다 훨씬 부족하다.

이에 도는 의사 인력 수요 추계 조사를 벌여 정원 확대 근거를 마련한 뒤 지난해 11월 의료분야 대학 설치 분과를 구축했다.

도는 공공병원 4곳 (이전)신축, 응급의료·재난안전 컨트롤타워, 24시간 소아응급 의료체계 구축, 지역 여건을 반영한 의사 인력 확보 방안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의사 수 절대 부족 탓에 사업을 추진하는 데 한계에 부닥치고 있다.

경남도 이도완 복지보건국장은 "경남은 의대 수와 정원이 적은 편으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의대 정원 확대가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영일 정책특보는 "경남은 의료 인력 등 관련 지표 전반이 전국 최하위권에 해당하는 만큼 의대 정원 확대가 가장 먼저, 또 두텁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 jebo@cbs.co.kr
  • 카카오톡 : @노컷뉴스
  • 사이트 : https://url.kr/b71afn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