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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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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54주년 맞은 삼성전자…한종희 부회장 “기술·품질은 본원적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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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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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1일 삼성전자 창립 54주년을 맞아 열린 기념식에서 “기술과 품질은 최우선으로 지켜야 하는 본원적 경쟁력”이라며 “시대가 변해도 기술 선도는 삼성전자 최고의 가치이며 품질은 양보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한 부회장, DX·DS부문 사업부장 등 경영진과 임직원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4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한 부회장은 “지금과 같은 불황기에는 단기적 성과에 집착하기 쉽지만 삼성전자에 내재된 도전과 혁신의 DNA를 발전시킬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기술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투자는 언제나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기술 격차를 바탕으로 확보한 재원을 연구개발에 재투자해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자”고 주문했다.

최고의 고객 경험과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으로의 도약도 다짐했다. 여러 제품을 연결해 보다 큰 가치를 제공하고 미래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조직 간 경계를 넘어 ‘원 삼성’으로의 협력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 부회장은 “지속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해 기존에 잘해왔던 사업에만 머무르지 말고, 미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신사업 발굴을 적극 확대하자”며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영시스템을 혁신하여 경영 전반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자”고도 강조했다.

고객이 삼성 제품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미래 사회와 지구 환경을 위한 실천이 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혁신 제품 발굴 강화 필요성도 역설했다.

한편, 삼성 전 계열사는 창립 54주년을 맞아 11월 1일부터 2주간 임직원이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나눔위크’를 진행한다. 한 부회장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란 이재용 회장의 동행 철학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임직원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길 부탁했다.

’나눔위크’ 기간 동안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관계사 임직원들은 나눔키오스크를 통한 기부, 사업장 인근 지역 사회 봉사, 헌혈 참여 등 ‘일상의 나눔’을 펼친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사업장 인근 지역사회 봉사활동은 올해 재개됐다. 삼성 임직원들은 사업장별로 장애인·노인을 위한 사회복지시설 청소·배식 봉사, 지역아동센터와 보육원 아동들의 놀이·학습·문화 활동 등을 돕는다.

또 사업장 인근 하천과 공원에서 환경 개선 활동도 펼친다. 이밖에 점자도서와 난방키트 등을 직접 만들어 도움이 필요한 지역사회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봉사활동도 진행한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도 이날 각각 기흥사업장과 수원사업장에서 창립기념식을 열었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창립 11주년 기념사를 통해 “우리가 넘어야 할 벽,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이 우리 앞에 펼쳐져 있다”며 “불안한 거시경제 흐름 속에서 8.6세대 IT OLED, 차량용, 확장현실(XR) 등 새로운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신기술에 도전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라고 강조했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미래 준비를 위한 키워드로 엔지니어링, 혁신, 디지털 퓨처 등 3가지를 제시했다. 장 사장은 “엔지니어링 기반으로 기술 중심의 회사로 혁신해야 다가오는 디지털 미래에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다”며 “50년을 넘어 100년 기업을 향한 끊임없는 혁신으로 기술 한계를 극복해 전자산업 발전에 기여하자”고 당부했다.

삼성전기는 ‘새로운 디지털의 미래, 그 중심에 삼성전기 제품이 있다’는 의미를 담은 새 비전 슬로건 ‘더 코어 오브 디지털 퓨처’(The Core of a Digital Future)를 공개하기도 했다.

황민규 기자(durchma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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