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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이슈 난민과 국제사회

EU, 가자 난민촌 공습에 "경악…민간인 보호는 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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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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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현지시간 1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자발리아 난민촌 공습으로 대규모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경악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보렐 고위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민간인의 안전과 보호는 도덕적인 의무일 뿐만 아니라 법적 의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인도주의적 지원을 포함해 전쟁의 규칙과 인도주의는 언제나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전날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 난민촌에서 큰 폭발이 발생했으며, 하마스는 400명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해당 공격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하마스의 무장 조직인 알카삼 여단의 자발리아 대대의 근거지를 장악하고 테러범 50여 명을 사살했다고 결이 다른 입장을 냈습니다.

이에 관해 EU 외교수장 격인 보렐 고위대표가 한 이날 발언은 그간 EU가 중동 사태에 대해 낸 입장과 비교해 상당히 발언 수위가 높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EU는 지난 25∼26일 27개국 정상회의에서 채택한 공동성명에서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통로 및 일시 중지" 확대를 촉구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국제법과 국제인권법에 따른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강력히 강조한다"고 명시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회원국과 공식 휴전이 필요하다는 회원국 간 입장 차를 고려한 절충안입니다.

유엔의 '인도주의적 휴전'과 비교해서는 상대적으로 소극적 메시지로 평가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장민성 기자 m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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