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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남북연락채널 유지는 인도적 사안"…북한에 복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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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선박 표류 계기 입장문 발표…북한, 210일째 연락채널 무응답

연합뉴스

남북 연락채널 가동 당시 모습
[통일부 제공.]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정부가 최근 동해에서 발생한 북한 선박 표류 사건을 계기로 북한에 남북연락채널의 신속한 복구를 촉구했다.

통일부는 2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 4월 7일 이후 북한의 일방적인 연락채널 중단이 210일째 지속하는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며 "연락채널은 선박 조난, 재난·재해 등에 따른 통보와 협의에 필수적인 채널로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중단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뿐 아니라 북한주민들의 생명·안전과도 직결되는 것인 만큼 남북 간 연락채널 유지는 인도적 사안"이라며 "북한은 긴급 상황에서 상호 조처를 해나갈 수 있도록 하루빨리 연락채널을 복구하고 정상화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남북은 판문점 채널과 동·서해 군통신선 등 3개의 연락채널을 유지해 왔지만, 지난 4월 7일 북한이 갑자기 통화에 불응하면서 중단됐다.

통일부와 군은 지금도 남북 간 합의에 따라 매일 두 차례 정기적으로 통화를 시도하고 있으나 북한으로부터 아무런 응답이 없는 상태다.

지난달 29일 동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표류하던 북한 선박이 우리 해군에 발견됐고 선박에 탑승한 이들은 북한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그러나 군은 북한과 연락채널이 끊겨 이들의 귀환을 위한 통지문을 발송할 수 없었고 유엔군사령부와 국제상선통신망을 이용해 통보를 시도했지만 역시 북한과 소통이 이뤄지지 않았다.

북한은 선박이 조난한 당일 밤 선박을 끌고 갔는데, 남측 언론 보도를 보고 상황을 파악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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