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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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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너즈 워 세계 최강 가리는 SWC 2023, 새로운 왕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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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WC 2023 월드 파이널 (사진출처: 서머너즈 워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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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7주년을 맞는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2023(이하 SWC2023)’의 월드 파이널이 오는 4일 오후 2시(국내시간 기준)부터 태국 방콕에서 열린다. 지난 8월부터 예선과 본선인 지역컵이 펼쳐졌고, 여기서 살아남은 총 8명의 선수가 맞붙어 세계 챔피언을 가리는 무대다.

올해는 경기장과 현장 중계 규모를 확대해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개최된다. 신규 도입된 제도와 달라진 전략 트렌드도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인데, 과연 어떤 선수가 출전하는지, 어떤 부분을 주의 깊게 봐야 하는지 짚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오픈 퀄리파이어 제도로 부상한 홈 그라운드 이점

이번 대회에서 작년과 가장 큰 차이점은 오픈 퀄리파이어 제도다. 월드 파이널 개최지에 직행권을 부여하는 제도로, 지난 8월 26일 태국에서 열린 첫 오픈 퀄리파이어 경기 끝에 태국의 ZERA가 월드 파이널행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ZERA는 작년 아시아퍼시픽 지역 예선에 출전하고 기존 지역컵 태국어 해설에도 참여해온 선수다. 월드 파이널 진출은 처음이지만 다양한 대회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타 선수 대비 시차 면에서 오프라인 경기 출전 부담이 덜하다. 게다가 이번 대회는 작년보다 더 많은 약 1,000 여명의 현장 관객도 함께하는 만큼, 자국 유저들의 응원이 ZERA의 경기력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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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에서 열리는 이번 월드 파이널 (사진출처: 서머너즈 워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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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픈 퀄리파이어 우승자 ZERA (사진출처: 서머너즈 워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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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 선수들의 모스트 픽은 ‘바람 속성 슬레이어’

SWC2023은 다양한 속성과 스킬을 보유한 1,300여 종 몬스터 중 최종 선택된 4마리로 상대와 대결하는 형태다. 이에 월드 파이널 출전자들이 어떤 몬스터를 주로 기용하는지를 보여주는 일명 ‘모스트 픽’은 선수 전력을 분석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올해 경기 데이터를 바탕으로 월드 파이널 진출자들의 모스트 픽 5마리를 조사한 결과, 선수들에게 가장 많이 선택된 몬스터는 바람 속성 슬레이어였다. 바람 속성 슬레이어는 상대의 강화 효과를 해제하며 쿨타임을 최대로 늦추는 스킬, 최대 체력에 비례해 위력이 증가하는 스킬 등을 보유한 몬스터다. 미국의 BIGV를 비롯한 대다수 선수가 올해 대회에서 모스트 픽으로 선택했다.

이 밖에도 물 속성 스트라이커, 불 속성 발키리, 빛 속성 오컬트, 어둠 속성 캐논걸 몬스터들이 많은 선택을 받았다. 해당 몬스터들은 최소 두 명 이상 선수의 모스트 픽으로 선정되며 좋은 장면을 다수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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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다수 선수들이 (사진제공: 컴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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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 속성 슬레이어를 선호했다 (사진출처: SWC 2023 라이브 중계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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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중국의 LEST

우승할 확률이 가장 높은 선수를 뽑는다면 역시 중국의 LEST다. LEST는 현재 8인 중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지역 선발전으로 월드 파이널에 진출해 타 선수 대비 매치 수는 조금 적지만, 총 11개 매치에 출전해 9번 이상 승리하며 81.8%라는 엄청난 승률을 보였다.

LEST는 2019년 당시 첫 출전에서 바로 세계 챔피언에 등극해 서머너즈 워 팬들 사이에서 일약 스타가 되기도 했던 선수다. 특히 작년 2월에는 한·중 e스포츠 친선 대회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승률에 걸맞은 실력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만큼, 많은 팬들이 유력 우승 후보로 뽑고 있다.

이어 호주의 DILIGENT-YC도 LEST와 함께 유력한 우승 후보다. 2021년 월드 파이널 챔피언 출신으로, 두 번째로 높은 승률인 80%를 기록 중이다. 작년에는 아쉽게 예선 탈락했지만, 심기일전해 지난 10월 열린 아시아퍼시픽컵 우승을 차지했다. DILIGENT-YC의 폼도 예사롭지 않기 때문에 이번 결선에서 대회 역사상 최초로 2회 우승자가 등장할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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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력 우승 후보 LEST (사진출처: 서머너즈 워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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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퍼시픽컵 우승자 DILIGENT-YC (사진출처: 서머너즈 워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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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대회에서 확실한 저력을 보여준 5명의 선수들

앞서 소개한 3명이 아닌 나머지 선수에서 우승자가 나올 가능성도 충분하다. 올해 아메리카컵 1위를 차지한 미국의 TRUEWHALE, 유럽컵 1위 출신 네덜란드의 PINKROID, 아메리카컵 2위를 기록한 미국의 BIGV도 만만치 않다. 모두 70%에 육박하는 승률을 보일 정도로 각 지역의 상당한 강자로 뽑힌다.

8명 중 승률로는 하위권이지만, 베테랑들을 꺾고 당당히 월드 파이널에 입성한 2명의 루키도 기대를 모은다. 올해 SWC에 데뷔한 독일의 LUFIA는 60.9% 승률을 기록 중이며, 세 번째 출전 만에 지역컵 본선에 진출해 준우승까지 달성한 일본의 TAKUZO10은 59.3% 승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TAKUZO10은 아시아퍼시픽컵에서 우승 후보 DILIGENT-YC와 풀매치까지 가며 치열한 접전을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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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메리카컵 우승자 TRUEWHALE (사진출처: 서머너즈 워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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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컵 우승자 PINKROID (사진출처: 서머너즈 워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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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메리카컵 준우승자 BIGV (사진출처: 서머너즈 워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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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TAKUZO10과 LUFIA (사진출처: 서머너즈 워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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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 지역에 따라 달라지는 플레이 스타일

유럽컵과 아메리카컵, 아시아퍼시픽컵 등 다양한 지역에서 선발된 출전자들은 지역에 따라 다른 플레이 스타일을 지니고 있다. 올해 아메리카컵 우승자 TRUEWHALE은 아레나 무대에서도 덱 조합에서 빠르게 선턴을 잡아내는 미주 지역만의 색을 보여준다. 이어 네덜란드의 PINKROID는 룬과 아티팩트를 다각도로 활용하는 유럽 지역 특색과 더불어 위기의 순간에 빛나는 판단력으로 월드 파이널에 진출했다.

일본의 TAKUZO10은 치밀한 전략 싸움이 두드러지는 아시아퍼시픽 지역을 뚫고 올라왔다. SWC 캐스터 출신답게 다양한 경기를 분석하며 쌓은 지식을 바탕으로 경기를 펼치는 편이다. ZERA는 최근 급격한 실력 성장세로 서머너즈 워 팬들에게 주목받는 태국의 대표다. 일명 ‘필승 밴픽’ 전술로 유명한 태국 출신답게, 이번 오픈 퀄리파이어 대회에서도 불 속성 오라클을 필두로 YEONHONG-187을 밀어붙이며 최종 출전권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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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전 지역에 따라 플레이 스타일도 다르다 (사진출처: SWC 2023 라이브 중계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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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각양각색의 전력과 개성을 지닌 선수들이 격돌할 이번 월드 파이널 경기는 오는 11월 4일 오후 2시부터 태국 방콕 아이콘시암 트루 아이콘 홀에서 개최된다. 한국어를 포함한 13개 언어 전문 해설과 함께 서머너즈워 e스포츠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게임메카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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