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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파업 탓 나서진 못하지만…'더 마블스' 박서준, 소리 없이 강하게 MCU '핫데뷔' [TEN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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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최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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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서준이 소리 없이 강하게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 '더 마블스'를 통해 데뷔한다.

MCU 신작 '더 마블스'(감독 니아 다코스타)가 오는 8일 개봉을 앞뒀다. 여러 가지 관전 포인트가 있겠으나, 특별히 주목할 만한 것은 박서준의 할리우드 데뷔작이라는 점. 박서준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출연한 수현, '이터널스'에 출연한 마동석에 이어 MCU에 출연하는 세 번째 한국 배우다.

'더 마블스'는 우주를 지키는 히어로 캡틴 마블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가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모니카 램보(테요나 패리스), 미즈 마블 카말라 칸(이만 벨라니)과 위치가 바뀌는 위기에 빠지면서 뜻하지 않게 새로운 팀플레이를 하게 되는 히어로 액션 블록버스터. 박서준은 '더 마블스'에서 노래로 모든 의사소통을 하는 행성 '알라드나'의 지도자이자 캡틴 마블의 파트너 얀 왕자 역을 맡아 연기했다.

박서준의 '더 마블스' 출연은 언론과 미디어에게 충분히 다룰 만한 소재지만, 어쩐 일인지 국내외 언론은 소리 없이 잠잠한 분위기다. 그 배경에는 할리우드 배우 조합의 파업이 있다. '더 마블스'에 출연하는 브리 라슨, 테요나 패리스, 이만 벨라니 등은 영화와 관련한 홍보 일체를 전면 중단한 상태다.

한 관계자는 "박서준이 '더 마블스'에 나온다는 왜 조용하냐는 분들도 계실 수 있는데, 배우 조합 파업이 진행 중이라 '더 마블스'의 모든 배우들이 일절 어떠한 홍보 활동도 하고 있지 않다"며 "물론 박서준이 미국 배우 조합에 속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더 마블스'에 출연하는 모든 배우들이 홍보를 안 하고 있는데 혼자만 홍보할 수는 없지 않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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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마블스' 얀 왕자 박서준/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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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마블스'가 세 여성 히어로의 연합과 성장을 그린 만큼 작품 속 박서준의 분량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관계자는 귀띔했다. 다만, 존재감은 확실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예고편에서 장발을 한 박서준은 군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캡틴 마블과 춤추고 있는 모습으로 많은 팬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앞서 '더 마블스'의 니아 다코스타 감독과 프로듀서 메리 리바노스는 미국 영화 잡지 '토탈 필름'(Total Film)을 통해 박서준 캐릭터 '얀 왕자'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 바 있다.

니아 다코스타와 메리 리바노스는 박서준 캐릭터인 얀 왕자에 대해 "정말 대단하다. 그와 캡틴 마블의 관계는 정말 흥미진진할 것"이라며 "박서준은 캡틴 마블의 확실한 아군이다. 그는 과거 캡틴 마블의 친구로서 의미 있는 인물이며, 중요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할리우드 파업과 맞물리는 등 여러 모로 '더 마블스'를 둘러싼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긴 하지만, 여전히 글로벌 팬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는 MCU에 합류하게 된 박서준의 작품 속 캐릭터와 모습이 궁금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 동안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정상에 우뚝 선 박서준이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작품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소리 없이 강하다'는 여느 광고 카피가 잘 어울리는 데뷔작이 되기를 기대한다.

'더 마블스'는 오는 11월 8일 개봉.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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