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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사기 피해 20대 여성…마포경찰서서 투신해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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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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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경찰서에서 진정인 조사를 받은 20대 여성이 오늘(3일) 경찰서에서 추락해 숨졌습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쯤 '쿵 소리가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소방당국은 경찰서 1층 중정에서 심정지 상태인 A 씨를 발견했고 심폐소생술(CPR)을 하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A 씨는 오후 6시쯤 사망했습니다.

A 씨는 이날 오후 2시쯤 마포서를 찾아 진정인 신분으로 사기 피해 사실을 접수했습니다.

지난달 한 남성은 SNS 메시지로 A 씨에게 접근한 후 "3천만 원 상당의 포인트가 환전 사이트에 묶여 있는데 일부 대가를 줄 테니 찾을 수 있게 해달라"고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남성이 알려준 사이트에서 안내에 따라 한 계좌에 90만 원을 입금했습니다.

하지만 남성은 입금 후 갑자기 연락을 끊었고, 사기 피해를 인지한 A 씨는 이날 경찰서를 찾았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조사를 마친 뒤 경찰서 본관 5층에서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 사이 창문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과정에서 강압적이거나 특이점은 없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서울 마포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정준호 기자 junho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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