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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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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토막난 고용에 증시는 열광…美 5일째 랠리 '나스닥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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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뉴욕 타임스퀘어 나스닥 마켓플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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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노동시장의 둔화소식으로 인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벌써 닷새째 랠리다. 5월 이후 최고의 반등폭으로 크리스마스 랠리를 예감케 한다. 고금리에도 뜨겁던 고용이 차츰 식어간다는 소식에 인플레이션 저감을 기대한 투자자들이 증시로 다시 몰려드는 것이다. 긴축적인 금융정책을 쓰고 있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의도가 효과를 발휘하면 조만간 금리인하도 기대할 수 있지 않겠냐는 심리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DJIA) 지수는 전일보다 222.24(0.66%) 오른 34,061.32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40.56포인트(0.94%) 상승한 4,358.34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184.09포인트(1.38%) 올라 지수는 13,478.28에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금리인상 캠페인이 끝났다는 기대를 사실화하고 있다. 다우 지수는 이번주에만 5% 이상 상승했고 2022년 10월 이후 최고의 한 주를 기록하고 있다. S&P 500은 6% 이상 상승했으며 6월 이후 처음으로 5일 연속 상승세다. 기술주 모임인 나스닥도 6% 이상 올랐다.

오늘은 10월 고용보고서가 증시를 견인했다. 10월 비농업 일자리 수가 전월대비 반토막이 났고, 예상치보다 낮게 집계된 것이다. 노동시장이 식고 있다는 것인데 고금리에도 끄떡도 하지 않던 고용수요가 드디어 줄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자 투자자들은 환호했다. 기준금리를 통해 긴축정책을 조절하는 연준에 실업률 상승은 금리를 추가적으로 동결하거나 오히려 인하를 고려할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경착륙이 아닌 연착륙을 그토록 원하고 있는 셈이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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