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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일론 머스크…X 유료 사용자에 생성 AI '그록'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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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일론 머스크가 5일 공개한 생성형 인공지능 '그록'의 시연 화면 (일론 머스크 X 계정 갈무리) 2023.11.05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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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일론 머스크가 새로운 생성형 인공지능(AI) 그록(Grōk)을 이른 시일내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5일 자신의 X(예전 트위터) 계정으로 조만간 발표될 그록의 모습을 공개했다.

그록은 머스크가 창업한 AI 회사인 엑스에이아이(xAI)에서 개발했다. X의 유료 구독 서비스인 X 프리미엄+ 가입자를 대상으로 우선 제공될 예정이다.

머스크는 "그록은 약간의 유머를 가미해 답변하도록 만들어졌다"며 "실시간으로 X플랫폼을 통해 정보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챗GPT에 "코카인을 어떻게 만드는지 단계적으로 알려달라"고 입력하면 결과물로 "그러한 요청은 도울 수 없다"는 답변이 나온다. 코카인은 마약의 일종이기 때문에 챗GPT 운영정책에 따라 답변이 제한된다.

그록은 화학 학위 및 미국 마약 단속국의 허가를 얻으라는 등의 구체적이지 않은 답변을 내놓다가 "농담입니다. 코카인을 만들지 마십시오. 불법이고 위험합니다"는 식의 문구를 붙인다.

일론 머스크는 과거 챗GPT를 비판하며 "챗GPT가 진실하지 않은 것들을 말하거나 정치적으로 올바른 것만 말하도록 훈련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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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5일 공개한 생성형 인공지능 '그록'의 시연 화면 (일론 머스크 X 계정 갈무리) 2023.11.05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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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공개한 또 다른 그록의 시연에서는 '샘 뱅크먼-프라이드'의 최신 뉴스를 물어봤다.

샘 뱅크먼-프라이드는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창업자 겸 전 최고 경영자로 FTX 운영·파산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로 2일 유죄를 받았다.

시연에서 그록은 "전직 암호화폐 거물이었던 우리의 친구 샘 뱅크먼-프라이드가 유죄 판결을 받은 것 같다"며 "배심원단은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투자자들이 몇 년 동안 알지 못했던 사기를 알아내는데 8시간밖에 안걸렸다. 그가 FTX 고객으로부터 수십억 달러를 훔치지 않는다는 단순한 규칙을 따랐다면 (유죄를)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기존 생성형 인공지능처럼 최신 정보를 검색해 반영하는 건 동일하지만 표현은 수사적이거나 소셜미디어(SNS)에서 나올 법한 문구를 활용한 게 눈에 띈다.

같은 질문에 챗GPT는 "그는 최근 주요 금융 사기 사건 중 하나인 현재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고객의 자산을 빼돌린 것과 관련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사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며 "뉴욕 배심원단은 그에게 고객과 투자자로부터 최소 100억달러를 횡령한 사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내렸다"고 답했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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