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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이슈 공매도 전면 금지

공매도 금지 효과?… 코스피 2400선·코스닥 800선 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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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가 공매도 전면 금지 조처에 나선 6일 장 초반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 모두 큰 폭의 오름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9시 6분 현재 2417.49를 기록했다. 전 거래일보다 49.15포인트(2.08%) 오르면서 지난달 19일 이후 11거래일 만에 2400선을 회복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27.34포인트(3.5%) 상승한 809.39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가 80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달 18일 이후 처음이다.

조선비즈

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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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거래가 많았던 이차전지 종목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포스코퓨처엠은 20% 가까이 치솟았고, LG에너지솔루션과 POSCO홀딩스는 10% 안팎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LG화학, 삼성SDI도 강세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주가가 나란히 15% 넘게 뛰었다. 포스코DX, 엘앤에프도 상승세다.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도 만들어졌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5%를 위협하다가 4.5%까지 하락했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5선 밑으로 떨어졌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08원에 이날 거래를 시작했다.

송주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하방을 지지하기 위해 정부가 공매도 금지까지 도입했다는 관점에서 단기 반등 소재로 작용할 여지가 있을 것”이라며 “특히 개인들의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낙폭 과대, 공매도 집중 종목에 관심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다만 송 연구원은 “지난주부터 이어진 국내 증시 반등의 근거는 공매도 제도 변화가 아니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정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만든 것이란 사실은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권오은 기자(ohe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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