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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SK텔레콤, 국내 LLM·생명공학 AI기업에 94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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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올거나이즈’·‘임프리메드’

SKT 주도 ‘K-AI 얼라이언스’ 합류

헤럴드경제

SK텔레콤(사장 유영상·사진)이 주도하는 K-AI 얼라이언스에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올거나이즈’와 ‘임프리메드’가 합류했다. 이로써 참여기업은 16개사로 늘었다.



SK텔레콤은 거대언어모델(LLM) 올인원 솔루션 기업인 ‘올거나이즈(allganize)’와 AI 기반 반려동물 및 인간 대상 항암제 예후 예측 모델 개발 기업 ‘임프리메드(ImpriMed)’에 각각 투자를 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SKT는 올거나이즈에 약 54억원(400만달러), 임프리메드에 약 40억원(300만달러)을 각각 투자하고 지분을 확보했다.

2017년 설립된 올거나이즈는 거대언어모델 기반의 생성형 AI 인지검색 솔루션을 통해 기업 문서를 빠르게 분석·요약해주는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한국을 비롯해 미국·일본에서 200여곳 이상 고객사에게 서비스 중이다.

2017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된 임프리메드는 AI 기반 생명공학 스타트업이다. 축적된 암 환자의 데이터를 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최적의 항암 치료제를 추천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SKT는 우선 올거나이즈와 협력해 LLM 기반의 AI 앱 마켓 공동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올거나이즈는 기업들이 원하는 AI 앱을 골라 법률·인사·마케팅 등의 업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LLM 앱 마켓을 운영 중이다.

예를 들어 기업 내 데이터를 기반으로 방대한 문서를 요약해 일간 리포트로 제공해주거나 고객의 복잡한 질문에 대한 답을 다양한 형태의 사내 문서에서 찾아 출처를 함께 표기해 환각현상을 줄이는 생성형 인지검색 앱들이 모여 있는 마켓이다.

양사는 올거나이즈의 앱 마켓에 있는 100여개 AI 앱에 SK텔레콤의 AI, 클라우드 등 기술력을 접목해 LLM 기반의 기업용 AI앱을 더욱 고도화할 예정이다. 향후 SKT가 출시 예정인 ‘인텔리전스 플랫폼(Intelligence Platform)’과도 연동해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SKT는 임프리메드와 AI 헬스케어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양사는 SKT의 비전(Vision) AI 등 AI 솔루션에 임프리메드의 바이오 기술을 결합해 암 환자의 임상자료와 유전자 정보 등을 분석해 예후를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 고도화할 예정이다.

임프리메드는 혈액암에 걸린 반려견 대상 약물 분석 서비스를 실현, 미국 내 약 200개 이상의 동물병원에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SKT는 임프리메드의 영업망을 활용해 자사 반려동물 AI 헬스케어 서비스인 ‘엑스칼리버’의 미국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SKT가 주도하는 ‘K-AI 얼라이언스’에 두 회사가 합류하면서 참여사는 16개사로 늘었다. SKT는 글로벌 AI 시장을 리딩하기 위해 K-AI 얼라이언스를 더욱 확대하고, 다양한 협력을 통해 글로벌 진출 기회를 모색하는 등 AI 생태계 확장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김현일 기자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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