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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공매도 금지 첫날 코스닥 급등‥'사이드카'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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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부가 오늘부터 주식시장의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면서 지수가 급등했습니다.

코스닥은 3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코스피는 12거래일 만에 2,400선을 회복했습니다.

박철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9시 57분쯤 코스닥 사이드카가 발동되면서 5분간 프로그램 매수호가 효력이 정지됐습니다.

사이드카는 이상 급등 상황을 제어하는 것으로 코스닥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역대 12번째, 2020년 이후 3년 5개월 만입니다.

코스피 역시 지난달 19일 이후 12거래일 만에 2,400선을 회복했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1.33%, 31.46포인트 오른 2,399.80으로 개장한 뒤 오전 10시 기준 2,430선을 넘어 섰습니다.

이같은 증시 호조는 오늘부터 시작된 공매도 전면 금지의 영향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어제 코스피와 코스닥, 코넥스 전 종목에 대해 공매도를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주현/금융위원장]
"불법 공매도 행위가 시장의 안정과 공정한 가격 형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는 판단하에 내년 상반기까지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을 미리 빌려서 팔았다가, 실제 주가가 떨어지면 이를 싸게 다시 사서 빌린 걸 갚고 차익을 챙기는 거래 수법입니다.

지난 석 달동안 미국 S&P500지수가 5% 하락하는 사이, 우리나라 코스피는 10% 하락했습니다.

정부는 그 배경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외국계 투자회사의 불법 공매도 사례를 언급했습니다.

[이복현/금감원장]
“공매도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팽배해졌고, 다른 글로벌 IB(투자은행)들에 대해서도 조사해야 한다는 투자자들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향후 8개월 공매도를 금지기간 동안 빌린 주식을 상환하는 기간, 차입조건 등 기관과 개인 사이에 존재하는 공매도 차별을 개선하고 무차입 공매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이를 방지하는 방안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다만 전 세계에서 공매도를 금지하고 있는 나라는 극소수로 '공매도 금지 강화조치'로 오히려 외국자본이 빠져나갈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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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현 기자(78h@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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