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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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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총선기획단 `현역 페널티` 강화한 김은경 혁신안 들여다본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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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 1차 회의

현역 평가·감산 범위 강화한 혁신안도 논의

`다선 용퇴론`도 논의 테이블 올라갈듯

"혁신위에서 논의된 것은 다 검토할 것"

지도부는 `겸손` 강조…李 "오만함 경계해야"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이 6일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내년 총선에 대응하기 위한 선거 전략을 논의하는 총선기획단은 이날 회의를 통해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제안한 공천 관련 혁신안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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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총선기획단 제1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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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으로 총선기획단 간사를 맡은 한병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40분 가까이 진행된 회의를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총선기획단은 총선 승리를 위한 기본전략을 수립하고, 정기국회 직후 원활한 총선 체제로의 전환을 위해 사전에 유관기관별 상황 및 관련 일정들을 종합적으로 점검해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우선 총선기획단의 주요 역할로 △총선 전략의 수립 △총선 메인 컨셉 기획 △주요 총선 정책 발굴 및 홍보 전략 수립 △선거기구 활동 점검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논의 △여성·청년·정치신인의 등용 확대 및 지원방안 논의 등을 꼽았다.

민주당 총선기획단은 민생·미래·혁신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점에 두고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혁신제도분과위원회(위원장 한병도) △국민참여분과위원회(위원장 김병기) △미래준비분과위원회(위원장 김성주) △홍보소통분과위원회(위원장 한준호) 등 네 개의 분과를 추가로 구성했다.

한 의원은 특히 “총선 관련 혁신위원회 제안 사항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은경 혁신위원회는 지난 8월 현역 의원 하위 평가자 감산 대상을 현행 20%에서 30%까지 늘리고, 감산 범위를 20~40%까지 차등 적용하는 내용을 제안했다. 또한 현역 의원 평가 시 ‘공직윤리’ 항목 신설을 촉구했다. 혁신안에 담지는 않았지만 김은경 위원장이 다선 의원들의 용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한 의원은 이 같은 안을 수용할 것이냐는 질의에 대해 “혁신위에서 논의된 것은 다 검토할 것”이라면서도 “내부 상황과 국민적 눈높이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토의하고 논의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여권에서도 인요한 혁신위원회를 중심으로 다선의 험지 출마 등이 논의 중인 만큼 민주당 총선기획단 역시 ‘다선용퇴론’ 등 고강도의 혁신안을 테이블에 올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두관 민주당 의원이 지난 5일 공개적으로 요구한 지도부 험지 출마론에 대해 한 의원은 “관련 주제에 대해 논의한 바는 없다”면서도 “아주 많은 얘기가 나오고 있다. 그런 것에 대해 다양하게 이야기 나눌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일부 공개로 진행된 총선기획단 1차 회의에서 지도부는 ‘겸손’을 강조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오만과 폭정을 심판하고 위기에 놓인 민생을 구할 출발점을 만들 창구가 민주당에 있다”며 “그런 만큼 절박하고 낮은 마음으로 겸허하게 총선에 임하겠다. 항상 주권자인 국민을 두려워하는 겸손한 마음으로, 우리 내부에 혹여라도 있을 오만함을 경계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사무총장으로 총선기획단을 이끌 조정식 총선기획단장은 총선에 임하는 자세로 “분열과 오만은 민주당이 가장 경계해야 할 적”이라며 “내년 총선에 더 절박하고 겸손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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