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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이슈 '김포 서울 편입' 추진 논란

野, ‘메가 서울’에 ‘메가 시티’으로 응수…“與 편 가르기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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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전체 인구 50.6% 수도권 거주총매출 89.6%”

“광역철도망 운행 96.6% 집중…與 국가균형발전 TF 설치해야”

쿠키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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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김포 서울 편입’에 맞서 ‘메가시티 네트워크’ 비전을 꺼내 들었다. 국민의힘 정책에 대해선 편가르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우리 경제와 민생이 이루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어렵다. 집권당의 무책임한 정치로 정쟁할 만큼 상황이 한가롭지 않다”며 “수도권 확장은 대한민국 성장 잠재력을 훼손하고 저출생의 중요한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체 인구의 50.6%와 청년 인구의 56.2%가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다”며 “1000대 기업 중 743개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이들의 매출은 총매출액의 89.6%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교통의 문제도 꼬집었다. 그는 “광역철도망 운행 구간은 수도권의 96.6%가 집중돼 있다. 비수도권 지역 내 이동은 출퇴근이 불가능한 수준이다”라며 “지역 간 이동은 서울 거쳐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수도권 1급 체제를 해소하고 전 국토의 균형발전을 이루는 비전을 제시했다. 메가시티를 통해 네트워크 도시를 만들어 수도권을 이주할 필요 없이 생활을 할 수 있게 만든다는 방침이다.

그는 “민주당의 초강력 메가시티 비전이다. 이 전략으로 지역발전은 물론이고 국민경제 전체의 성장도 도모하겠다”며 “수도권 집중 완화와 국가 균형 발전은 수십 년간 논의한 사회적 대합의”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영삼 정부 이래로 모든 정부가 일관되게 추진해 온 국가 균형발전 정책을 국민의힘의 얄팍한 총선 전략을 위해 파괴할 수 없다”며 “지금은 미래 사회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종합적인 국토 상생 발전 방안이 필요한 때”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다시 한번 국민의힘에 제안한다. 국회에 국가균형발전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해 미래를 위한 각계의 지식을 모아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미래와 수도권·지역 상생 발전을 위해 답을 달라”고 소리 높였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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