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3 (금)

이슈 '코로나19' 6차 대유행

16일 수능, 코로나 확진자도 동일 시험장…점심은 별도 공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코로나 확진자, 마스크 상시 착용

수험생, 시험 당일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

아시아투데이

제공=교육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세종//아시아투데이 박지숙 기자 = 오는 16일 치러지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코로나19 확진자나 유증상자도 다른 수험생들과 같은 시험실에서 응시할 수 있게 됐다. 다만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방역 당국의 생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하며, 마스크를 상시 착용해야 한다. 점심도 별도로 마련된 장소에서 먹도록 권고된다.

교육부는 코로나19 위기단계와 법정 감염병 등급이 하향 조정에 따라 오는 16일 수능에서 코로나19 확진자나 유증상자도 일반 수험생과 분리하지 않고 동일한 시험실에서 응시한다고 7일 밝혔다.

방역 당국이 지난 6월 코로나19 위기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8월31일에 법정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낮추면서 시험장 방역 조치도 해제됐다. 이에 지난 9월 모의평가부터 코로나19 확진자와 의심 증상자도 일반 시험장에서 응시가 허용돼 왔다.

코로나19 격리대상자를 위해 전년도에 설치했던 별도 시험장, 분리 시험실, 병원 시험장은 올해부터 운영하지 않는다. 방역을 위해 점심시간에 사용했던 수험생용 간이 칸막이도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확진자가 일반 수험생과 다른 공간에서 점심을 먹을 수 있는 별도의 분리 공간이 마련된다.

다만 최근 동절기를 앞두고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독감(인플루엔자)과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를 나타내고 있어 우려가 나오기도 한다. 교육부는 수험생에 방역 당국이 정한 생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확진 수험생은 시험 당일 KF94 또는 동급의 보건용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도록 했으며, 점심은 시험장에 별도로 마련된 장소에서 식사하도록 권고했다. 다른 수험생과도 1m 이상 거리를 두도록 했다. 시험 당일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수험생은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시험 중 증상이 나타난 수험생은 감독관에게 받아 착용할 수 있도록 시험장에서도 마스크를 준비할 예정이다.

수험생은 시험 당일 오전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장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수험표와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 지참은 필수이며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청소년증, 여권 등을 신분증으로 쓸 수 있다. 본인의 시험장과 수험표는 오는 15일 원서를 접수한 곳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수험표에 기재된 본인의 선택과목과 시험장 학교의 위치도 반드시 확인해 당일 실수가 없도록 해야 한다.

수험표를 분실했을 경우 수능 날 오전 신분증과 함께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과 동일한 사진' 1장을 가져가면 수험표를 재발급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수능 날 오전 7시 30분까지 시험장 안에 위치한 시험 관리본부에 찾아가야 한다.

수능 날 시험장에 전자기기를 가져오면 부정행위로 처리된다. 휴대전화, 스마트기기(스마트워치 등), 디지털카메라, 전자사전, MP3 플레이어, 태블릿PC, 카메라 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결제·통신(블루투스 등) 기능 또는 전자식 화면표시기(LCD, LED 등)가 있는 시계, 전자담배, 통신(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 등 모든 전자기기가 이에 해당한다. 부득이하게 전자기기를 가져왔을 경우 1교시 시작 전에 감독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4교시 탐구 영역 시간에는 본인이 선택한 과목의 문제지만 올려두고 풀어야 한다. 본인이 선택한 4교시 선택과목 및 순서는 수험표와 수험생 책상 상단에 부착된 스티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 4교시 탐구 영역에서 2개 과목 응시를 선택한 수험생이 제2선택 과목 시간에 이미 종료된 제1선택 과목의 답안을 수정하거나 작성할 경우 부정행위 처리되어 해당 시험이 무효가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교육부는 수험생들이 수험생 유의 사항의 주요 내용을 쉽게 이해하고 숙지할 수 있도록 영상물, 자료집 등을 제작하여 배포할 예정이며, 시도교육청에서도 다양한 자료를 활용하여 수험생에게 사전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수험생들은 불미스러운 일로 수년간 준비한 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수험생 유의 사항을 꼭 숙지할 것을 당부드린다"며 "수험생들이 원활하고 안전하게 수능을 치를 수 있도록 시도교육청 및 관계부처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