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만에 찾은 대구…안동 방문 이어 열흘 만에 TK行
시장에서 상인들과 만나…“열심히 일해야겠다는 각오”
朴전대통령 사저 방문·1시간 환담…“건강관리 잘하시라”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대구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를 방문, 박 전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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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시민들과 전방위로 스킨십을 하며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또한 윤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를 방문해 1시간가량 환담을 나누었다.
윤 대통령이 대구·경북(TK) 지역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경북 안동 병산서원 방문 이후 약 열흘 만이다. 대구에는 약 7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낮 대구 칠성종합시장을 찾았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대구 서문시장은 세 차례 방문했지만, 칠성종합시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시장 점포를 둘러보며 장을 봤다. 윤 대통령은 두부, 청국장, 새우젓, 명란젓, 양대콩 반찬을 구매했고, “전통시장에 품질 좋은 채소가 많다”며 청도 한재미나리 7봉지를, 청년 상인이 운영하는 옛날 과자 가게에서는 “맛이 정말 좋다”며 생강과자, 자색고구마, 파래과자를 시식하고 구입했다.
윤 대통령은 채소가게에 들어가 사인 부부와 대화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전통시장,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은 제가 각별히 챙기려고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농수산물 가격이 오르면 파시는 분들은 좀 나을지 모르지만, 소비자들은 어려움이 많지 않겠느냐”며 “가급적 가격을 안정시키려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시장 사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인사를 건네며 “칠성시장에 와서 여러분들을 뵈니 아주 힘이 나고, 더 열심히 일해야 되겠다는 각오가 생긴다”며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대구 북구 칠성종합시장을 방문, 시민들과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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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어 칠성종합시장 상인, 지역 국회의원 등과 함께 소곰탕, 대구식 생고기인 뭉티기 등으로 오찬을 하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눴다.
시장 상인들은 주차장 확보, 화재 예방 등에 대해 챙겨달라고 부탁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건전 재정을 유지하고 있지만, 서민들을 위해 쓰는 것은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전통시장에만 오면 마음이 편하다”며 “시장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도 전혀 피곤한 줄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정만 허락한다면 모든 점포에 상인분들을 다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며 “지방 일정이 있으면 시장 방문을 가급적 꼭 넣으라고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시장에서 상인분들하고 악수를 하다 보니 손이 찬 분이 많아 안타까웠다”며 “상인 여러분들이 혼자 고생한다는 생각이 안 들도록 따뜻한 정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대구 북구 칠성종합시장을 방문,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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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윤 대통령은 대구 달성군의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박 전 대통령과 1시간가량 환담을 나눴다. 윤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한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이번이 두 번째이며, 박 전 대통령과는 지난달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 44기 추도식 이후 12일 만이다.
박 전 대통령은 윤 대통령이 좋아하는 밀크티를 준비했다. 윤 대통령의 선호에 맞는 홍차의 농도를 맞춰 준비했고, 감과 배 등 윤 대통령이 좋아하는 다과를 준비했다.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은 정상외교, 반려견 등 대화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 시절 당시 국정운영을 되돌아보면서 배울 점은 지금 국정에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해외 순방 일정이 많아 피곤이 쌓일 수 있는데 건강관리 잘하시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은 환담을 마친 후 사저 정원을 산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3년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 참석자들과 구호를 외치며 바른 대한민국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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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에 앞서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2023년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 참석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1989년 설립된 바르게살기운동 행사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1999년 김대중 대통령 이후 두 번째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월 서문시장을 방문한 이후 7달 만에 다시 이곳 대구에 왔다”며 “대구에 오니 힘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바르게살기운동이 삶의 질을 높이는 국민 의식개혁 운동이며 가정·이웃·나라 사랑의 정신을 실천하는 도덕성 회복 운동”이라며 “부정과 부패를 추방하고 법질서를 확고히 지켜 정직하고 건강한 사회, 어려운 이웃에게 손 내미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자”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바르게살기운동의 진실, 질서, 화합이라는 3대 정신과 바르게살기운동이 지향하는 목표와 가치를 적극 지지하고 응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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