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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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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위축 여파” 신세계, 3분기 영업익 전년比 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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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익 1318억…매출 1조4975억원, 전년比 23.4%↓

“백화점, 매출은 전년 수준 선방했지만 관리비·판촉비 등 증가”

“면세점·센트럴시티 등 연결 자회사는 실적 개선”

헤럴드경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신세계백화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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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신세계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3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9% 줄었다고 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4975억원으로 23.5%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34.6% 줄어든 618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세계 관계자는 “고금리가 지속되며 주식·부동산 시장이 침체되고 가처분소득도 줄며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서도 백화점은 전년 외형을 이어가고 신세계디에프(면세점), 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등 연결 회사들은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우선 백화점 사업 3분기 매출액은 60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9% 줄었다. 올해 누적으로는 1조8536억원으로 1.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5.1% 줄어든 928억원으로 집계됐다. 물가 상승과 연동된 관리비, 판촉비 등 증가분이 영향을 미쳤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3분기 젊은 고객층을 겨냥해 선보인 강남점 영패션 전문관 ‘뉴스트리트’을 비롯해 경기점 아동·골프·영화관을 재단장했다.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에도 참여하며 오프라인 공간 혁신과 콘텐츠 차별화에 힘썼다.

신세계백화점은 연말까지 온라인 선물하기 서비스 ‘신백선물관’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백화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재단장하는 등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확대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신세계디에프, 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등 연결 자회사들은 실적이 개선됐다. 신세계디에프는 3분기 매출액이 4361억원으로 전년 대비 49.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33억원으로 160.8% 증가하며 흑자 경영을 이어갔다. ‘따이공(중국 보따리상)’에게 주던 송객수수료를 낮추면서 매출이 줄었지만 개별 여행객(FIT) 비중이 확대되며 수익성은 개선됐다. 신세계센트럴시티도 호텔 투숙율과 임대 매장의 실적 상승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 대비 10.3% 증가한 942억원(10.3%), 영업이익도 10,2% 늘어난 249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까사는 영업손실이 지난해 3분기 58억원에서 18억원으로 줄었다.

이에 반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18.5%, 75.1% 줄어든 3158억원과 60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이 악화앴다. 지난해 호실적에 대한 부담과 일부 브랜드 계약 종료의 여파로 풀이된다. 올해 9월 꾸레쥬, 뷰오리 등 글로벌 인기 브랜드가 편입되면서 4분기에는 실적이 회복될 전망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백화점과 연결 회사들의 내실 있는 경영을 바탕으로 선전했다”며 “백화점 온·오프라인 혁신과 각사 핵심 경쟁력을 높여 4분기 개선된 실적을 보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kimsta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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