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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인공위성과 우주탐사

한미 우주 협력 물꼬···저궤도 위성 활용·달탐사 국내 기업 참여 길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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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미상무부와 우주산업 심포지엄 개최

양국 우주기업 간 기술 교류, 협력 방안 논의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리나라 기업이 미국 기업과 협력해 저궤도 위성 활용, 우주정거장 진출, 달탐사 등을 할 교두보가 마련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국 상무부와 함께 8일 메이필드 호텔 서울에서 ‘한미 우주산업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한-미 우주산업 심포지엄’은 지난해 12월 ‘제3차 한미 민간우주대화’와 지난 4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우주산업 협력 사항 후속조치이자 한미 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로 열렸다. 양국의 우주기업 간 교류를 촉진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코리아 스페이스 포럼 2023’의 1일차 행사로 개최됐다.

심포지엄에는 시라그 파리크 백악관 국가우주위원회 사무총장, 마이클 씨 모건 상무부 환경관측·예측 차관보를 비롯해 국무부, 국방부, 교통부 등 미국 우주 분야 주요부처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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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우주산업 심포지엄’이 열렸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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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포지엄의 첫 순서로 한미 양국은 각국의 우주정책을 소개했다. 과기정통부는 한국의 우주산업 활성화 정책과 함께 우주항공청 신설을 위한 정부의 계획을 소개했다. 미국 상무부·교통부·국방부에서는 우주상업, 우주탐사 등 우주 분야에 관한 미국의 최신 정책과 계획을 소개했다.

이후에는 양국 우주기업들이 참여한 주제 발표, 패널 토론 세션이 이어졌다. 세션에서 △양국 우주 프로그램에 대한 한미 우주기업들의 상호 참여 △산업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정부 지원 △우주 분야 공급망 탄력성 강화 △지구 저궤도의 상업적 활용과 달 탐사 협력 등을 논의했따.

행사장에는 기업 전시공간을 마련해 양국 우주기업들이 보유한 기술역량을 선보였다. 공식 행사가 종료 이후에는 행사 참석자와 한미 우주 분야 관계부처·기관 등이 참여하는 환영 만찬도 예정됐다. 양국 인사들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관계를 형성하고 구체적인 협력사항을 논의할 전망이다.

양국은 각국의 우주산업 정책과 제도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이를 기반으로 양국 우주산업의 발전을 위한 공동의 목표를 확인했다. 양국 기업들이 직접 참여해 양국 우주산업 협력에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기업 간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은 사전 조율을 통해 이번 심포지엄의 주요 논의사항을 담은 공동성명도 채택했다. 이를 기반으로 한미 우주기업 간 협력을 촉진해 우리나라 기업들이 미국 기업과 함께 우주 분야 신시장을 개척하고,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심포지엄에서 양국 국가우주위원회 간 만남이 이뤄지면서 양국 간 우주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고위급 소통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심포지엄은 우주산업 분야에서 한미 동맹을 공고화하고 미국과의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 우주기업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중대한 계기”라며 “앞으로 우주항공청이 설립된다면 정부 차원에서 양국 우주기업 간 협업을 적극 지원해 우리나라 우주경제 실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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