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Live Translate Call(실시간 통역 통화). 삼성전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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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갤럭시 'AI(인공지능)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통화 중에도 실시간 통역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삼성전자는 향후 '온디바이스 AI'를 탑재하는 갤럭시 스마트폰에 실시간 통역 통화인 'AI 라이브 통역 콜'(AI Live Translate Call) 기능을 포함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온디바이스(On-device) AI란 기기 내에 생성형 AI 기능을 탑재하는 방식이다. 외부 클라우드에 접속하지 않아도 단말기 내에서 자체 정보 수집과 연산이 가능해 처리 속도가 빠르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실시간 통역 통화가 가능한 구체적인 모델명을 밝히지 않았지만 이르면 내년 1월 공개될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부터 이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31일 삼성전자 3분기 실적보고 컨퍼런스콜에서 2024년부터 온디바이스 AI와 클라우드 기반 AI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AI를 구현해 내년 플래그십 모델 판매 확대를 이끌겠다고 설명했다.
다니엘 아라우조 MX(Mobile eXperience)부문 상무는 "향후에도 스마트폰이 AI의 가장 중요한 '액세서포인트'가 될 것으로 저희는 보고 있다"며 "온디바이스와 서버 기반 AI를 모두 활용한 하이브리드 AI 기술을 통해서 모바일 기기가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의 기준을 정립하고자 하고 2024년부터 고객들에게 의미있고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통화 중 자신의 언어로 이야기하면 기기 내에 탑재된 갤럭시 AI가 실시간으로 상대방의 언어로 통역해 전달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별도의 앱을 설치할 필요가 없는 데다 상대방이 갤럭시 AI폰을 쓰지 않아도 본인만 갤럭시 S24를 사용하면 통역 전화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온디바이스로 제공된 AI를 활용한 통역 서비스라는 점에서 통화 내용이 클라우드 등 외부로 새 나가지 않아 보안 측면에서도 안전하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통역된 대화는 음성으로 들을 수 있고, 텍스트로도 스마트폰에 표시돼 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실시간 통역 전화는 세계에서 처음 출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앱을 활용한 비슷한 서비스가 개발되고 있지만, 외부 클라우드를 이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 최원준 부사장은 "이제 모바일 AI 기술이 갤럭시와 의미 있게 접목돼 전에 없던 새로운 경험을 창출하고, 휴대전화의 역할을 재정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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