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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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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反보조금 조사·5G 사업 참여 금지…中, EU에 강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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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총리·상무부장, EU 내부시장 담당 집행위원 만나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반(反) 보조금 조사를 벌이고 중국 통신장비업체의 역내 5G 통신망 사업 참여 금지를 회원국에 촉구한 데 대해 중국이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11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왕원타오 상무부장은 전날(10일) 베이징에서 티에리 브르통 EU 내부시장 담당 집행위원을 만나 중국·EU 간 경제무역 관계를 논의한 자리에서 “EU가 세계무역기구 규칙과 공평경쟁의 정신을 준수하고, 중국·유럽 경제무역 협력에 공정·공평·비차별적 양호한 환경을 조성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장궈칭 부총리도 브르통 집행위원과 회동하고 올해는 중국·EU의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 수립 20주년이라는 점을 언급한 뒤 “산업혁신과 고도화, 디지털 경제 발전 등을 위해 협력을 심화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장 부총리는 글로벌 산업망·공급망의 안정을 공동으로 유지하고 디지털 거버넌스 등 글로벌 과제에 대처하며 서로의 개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협력하자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브르통 집행위원은 “양측이 약간의 의견 차이가 있지만 많은 분야에서 여전히 상호이익이 되는 협력을 수행할 수 있다”며 “중국과 소통을 강화하고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공급망을 구축하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앞서 브르통 집행위원은 올해 6월 중국 기업인 화웨이·ZTE 장비 사용을 금지할 것을 EU 모든 회원국을 향해 촉구한 바 있다. 당시 브르통 집행위원은 그 배경으로 2020년 집행위가 내놓은 5G 통신망에서 ‘고위험 공급자’ 배제 가이드라인을 이행한 국가가 27개 회원국 중 10개국에 그친다면서 “속도가 너무 느리고 이는 중대 안보 위험을 제기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EU는 자국의 보조금을 받아 가격을 낮춘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며 지난달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관련 조사에 착수했었다.

이데일리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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