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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빈대 공포 확산

서울시 "빈대 신고 수백건? 오인 신고도 많아…공포심 가질 단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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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신고는 수백 건…확인된 건 20여 건

KTX서 발생?…대중교통, 빈대 서식 환경 'X'

보건소·120 신고…빈대 초전박살할 것

빈대, 식별 어려워…물린 자국으로 의심

비위생 환경에서만 서식?…무조건 외부 유입

1년 굶어도 생존…바퀴벌레보다 생존력 강해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 과장), 신이현 (한국방역협회 연구소장)

빈대 포비아. 전국이 빈대 때문에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인 신고도 많아서요. 신고 건수가 곧 발생 건수다, 이렇게 생각하실 필요는 없고 다만 발생하고 있는 건 팩트다. 그래서 초동 조치가 중요하다. 이렇게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각각 나서서 빈대 대응책 마련하고 있는데 서울시의 경우 상당히 적극적으로 나섰네요. 빈대 제로도시, 서울 프로젝트를 선언하고 빈대 발생 신고센터도 열었다고 합니다. 상황이 정확히 어떤지 서울시 감염병리과 송은철 과장 연결을 해보겠습니다. 송 과장님 나와 계세요?

◆ 송은철> 예, 안녕하십니까? 감염병관리과 송은철 과장입니다.

◇ 김현정> 고생이 많으십니다. 그러니까 지난주에 빈대 발생 신고센터라는 걸 문을 열고 지금 전화와 온라인으로 신고를 받고 계시다고요?

◆ 송은철> 예, 저희 서울시는 센터를 열기 전에 지난 10월부터 먼저 자치구 보건소하고 110 다산콜센터 통해서 신고 접수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신고가 접수되면 자치구에서 출동해서 빈대 출현 여부까지 확인하는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있다가요 이번 달 8일부터는 신고 전화와 함께 서울시 홈페이지로 들어오시면 온라인 배너를 통해서 시민들이 좀 더 쉽고 빠르게 신고하실 수 있도록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럼 지금까지 빈대 신고가 서울시의 경우는 얼마나 들어온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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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은철> 지금 빈대가 한 수십여 건 정도 신고가 들어오고 있고요. 지금 말씀드렸던 대로 다양한 채널을 저희가 오픈하면서 신고도 점차 늘어가고 있는 그런 추세입니다.

◇ 김현정> 신고가 들어오면 일단 다 출동을 하시는데 신고 자체가 빈대 발생, 빈대 확인, 이거는 아닐 테고.

◆ 송은철>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출동을 해서 빈대가 있는 걸 확인한 건수는 몇 건 정도 되나요?

◆ 송은철> 말씀하신 대로 확인된 건수는 차이가 많이 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게 아무래도 늘 흔히 보시던 그런 형태의 벌레가 아니기 때문에 신고가 들어온 건들 중에 아닌 것으로 확인되는 경우도 굉장히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수치는 저희가 조금 더 정리해서 다시 자세히 발표를 드려야 될 것 같은데요. 일단 지난주 정도까지 한 20여 건 정도 조금 넘어간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여러분, 지금 신고 건수가 수백 건이다. 이런 얘기가 나오면서 공포심이 더 커지고 있는데 지금까지 확인이 된 건 20여 건 정도다. 주로 어떤 것들입니까?

◆ 송은철> 아무래도 주거 취약시설이라고 저희가 분류하고 있는 고시원하고 쪽방촌, 그리고 가정집도 신고가 많이 들어오고 있는 편이고요. 이 세 군데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얼마 전에 온라인상에서는 KTX를 탔다가 빈대가 내 옷에 들러붙었다. 이런 익명의 글이 올라와서 KTX, 지하철, 버스 타는 분들 다 불안해하고 계신데 점검을 해보셨습니까?

◆ 송은철> 저희가 일단 호텔이나 목욕장, 찜질방 같은 다중이용시설 3000여 개소는 일단 위생관리 실태를 집중점검 했습니다. 그리고 현재까지는 서울시내 대중교통에서 빈대 발생이 확인된 상황은 없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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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김현정> 서울 지하철 전체 점검을 해보니까 빈대가 발견되지 않았다라는 서울 지하철 쪽의 발표도 있더군요. 그러니까 서울시 대중교통에서는 점검해본 결과 빈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런 말씀.

◆ 송은철>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럼 온라인에 이 옷에 빈대 붙은 사진은 어떻게 좀 봐야 될까요?

◆ 송은철> 빈대 같은 경우는 언제든지 외국에서 들어오거나 하는 경우 같은 경우면 아주 소수의 빈대가 옷이나 물건 같은 데 붙어서 대중교통 안으로 반입, 들어올 수는 있겠습니다마는 전문가 분들께서 말씀하시는 바로는 대중교통이라는 환경 자체가 빈대가 아주 서식지가 될 정도의 그런 환경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리고 말씀드렸던 대로 소독이라든지 이런 횟수를 늘려서 철저하게 관리하고 계시기 때문에 들어오더라도 이용하시는 분들에게 바로 전파가 되거나 할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아무래도 여러 사람이 모이는 대중이용시설 그리고 많은 사람이 밀집해서 사는 쪽방촌, 고시원 같은 곳들이 지금 취약한 시설로 보이는데 어떤 대책들 마련하고 계세요?

◆ 송은철> 일단은 저희가 자율 점검표를 배부해 드릴 예정입니다. 그렇게 해서 스스로 빈대가 발생했는지 확인하실 수 있도록 하고 그렇게 하면서 위생용품도 같이 지원해 드려서 스스로 청결한 환경 유지하실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 이렇게 하면서 빈대가 발생되게 되면 저희가 전문 방제업체의 도움을 받으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자치구 보건소로 저희가 5억의 예산은 이미 교부를 완료한 그런 상황입니다.

◇ 김현정> 서울시에서 자율 점검표를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만드셨던데 빈대가 있는지 없는지 셀프로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든 어떤 매뉴얼 같은 거 어디를 어떻게 살펴봐야 되나요?

◆ 송은철> 일단은 빈대가 있게 되면 물리시게 되기 때문에요. 일단 맨 먼저 살펴보실 거는 몸에 물린 자국이 있는지 보시는 것이 가장 먼저고요. 그다음은 그렇게 의심되는 자국이 있다고 하시면 가장 먼저는 침대 매트리스 아니면 프레임 같이 주무실 때 사용하는 공간에 가까운 쪽 위주로 점검을 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렇게 하시면서 깜깜한 방에 조용히 들어가서 갑자기 불을 비춰본다든가 하면 빈대를 움직이는 것을 확인하실 수도 있겠고요. 저희가 빈대가 많지 않은 단계에는 말씀드렸던 대로 이런 주무시는 곳 주변에서만 확인이 되겠지만 빈대가 많이 번졌다라고 하게 되면 콘센트나 벽 틈, 이런 곳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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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빈대는 여러분 흡혈을 하죠. 피를 빨아 먹죠. 그래서 첫 증상은 무조건 물린 자국입니다. 그런데 목이 물린 자국하고는 많이 다르더라고요.

◆ 송은철> 빈대가 여러 마리가 흡혈을 하고 그리고 주무시는 동안 붙어 있는 부위에 흡혈을 하기 때문에 한 부위에 여러 개의 흡혈 자국이 모여서 나타나는 그런 형태가 얘기되고 있습니다.

◇ 김현정> 모기처럼 얼굴에 한 방, 다리에 한 방, 팔에 한 방, 이게 아니라 막 여러 개가 군집해 있어요. 물린 자국이.

◆ 송은철> 예, 그렇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게 여러분 차이고요. 모기보다 훨씬 더 간지럽다는 거. 그러면 뭔가 이상하다. 이렇게 생각하시고 침대나 요를 들춰보셔야 된다는 거, 이게 자율 점검법입니다. 자율점검을 했는데 있는 것 같아요, 진짜 있는 것 같아요. 그러면 이거 어떻게 해야 되는가? 집에서 그냥 살충할 수 있는 건가요, 아니면 무조건 신고를 해야 되나요?

◆ 송은철> 집에서 벌레를 죽이실 수 있는 방법도 다양하게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저희가 환경부에서 얼마 전에 새로운 살충제도 승인해 주시기도 하고 했는데요. 그 살충제들이 일단 가정에서 사용하실 수 있는 용도는 아니고 전문 업체들이 사용하시는 용도여서.

◇ 김현정> 독해서.

◆ 송은철> 살충제로만 가정에서 빈대를 박멸하시기는 조금 어렵고요. 이런 경우에 아까 말씀드렸던 보건소나 120 그리고 저희 빈대발생 신고센터로 연락을 주시면 저희가 어떻게 대응하시면 되는지 이런 것들을 안내해드리고 있습니다.

◇ 김현정> 잠깐만요, 잠깐만요. 전화 120. 온라인 빈대 발생 신고센터, 보건소, 각 지역 보건소 이런 쪽으로 전화를 하시면 출동해서 확인해 주신다는 거죠?

◆ 송은철> 있는지는 출동해서 확인을 해드리고 그 과정에서 확인이 되면 스팀 고열을 활용하는 방법이나 아니면 진공청소기, 건조기 등을 활용해서 방지할 수 있는 방법, 가정에서 하실 수 있는 방법도 안내를 드리고 그것으로 어렵겠다고 보이면 저희가 전문 방제업체 도움 받으실 수 있는 방법, 이런 것까지 안내해드리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그래서 좀 정확하게 지금의 현황이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하는 게 중요할 것 같은데요. 얼마 후에 중앙에서 아마 정확한 발표가 있다고 합니다만 일단 과장님 보시기에 서울시의 경우 심각도를 1, 2, 3단계로 봤다면 어느 정도 수준이라고 보세요?

◆ 송은철> 저희가 단계를 정확하게 나누어서 어느 정도다, 이렇게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마는 서울시는 일단 단계와 관계없이 빈대가 없는 도시, 빈대 제로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 열심히 지금 대응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분들도 빈대 발생 같은 경우는 일회성 대응이 아니라 장기적인 프로젝트로 대응해야 된다고 말씀하고 계시고요. 그래서 서울시가 반드시 빈대박멸 시스템을 안착시키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그래서 시민들께서도 저희를 서울시를 믿으시고 위생적인 생활환경 조성하는 데 도움을 좀 보태주시면 저희가 초전박살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 김현정> 초전박살. 초전박살이란 말 안에 지금의 현황이 좀 담기는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오늘 말씀 듣죠. 고생해 주십시오. 고맙습니다.

◆ 송은철> 감사합니다.

◇ 김현정> 이어서 빈대 전문가를 한 분 연결하려고 하는데요. 실제 집 안에서 빈대를 발견했다 혹은 몸에 물린 자국을 봤다 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한국방역협회 신이현 소장 만나보죠. 소장님 나와 계세요.

◆ 신이현>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지금 빈대가 아닌데 빈대라는 오인 신고도 꽤 많이 들어온다. 이게 앞에 서울시 얘기거든요. 그래서 일단 이 녀석들 생김새를 좀 알아야 될 것 같습니다. 저희가 빈대 사진 준비를 했어요. 빈대 이런 모양, 그림으로 볼 때는 이게 약간 거미 같기도 한데 훨씬 작죠.

◆ 신이현> 아마 거미도 빈대만한 애들이 있으니까 또 비슷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계절적으로 보면 또 특히 이맘때면 벌레들이 집안으로 들어오려고 하는 경향이 굉장히 많아서 벌레를 또 많이 볼 수 있기도 할 것 같습니다. 지금은. 집안에서 발견될 수 있는 벌레들은 말씀하신 대로 거미를 포함해서 바퀴, 개미, 책 속을 다니는 먼지다듬이벌레라는 것도 있고요. 또 작은 딱정벌레 같은 것들도 집안에서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빈대는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몸색이 암갈색이고 또 전체적으로 타원형이고 날개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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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침대보에 이 빈대가 붙어 있는 사진을 보시면 이 사이즈가 어떤지가 더 느낌이 오실 텐데 바로 이 사진입니다. 유튜브와 레인보우로 보여드리고 있어요. 사람의 손가락이 옆에 있는데 옆에 그 빈대가 있죠. 저렇게 작습니다. 5mm예요. 5mm. 이걸 어떻게 표현하면 되냐면 마치 그냥 눈곱 하나 떨어져 있는 느낌. 그러니까 이게 진짜 자세히 보지 않으면 잘 모르는 겁니다. 그럼 빈대가 있는지 없는지 어떻게 아느냐. 결국 물린 자국을 보고 아는 겁니다. 물린 자국.

◆ 신이현> 예.

◇ 김현정> 결국은 이 녀석들이 야행성이어서 낮에는 돌아다니지도 않고 게다가 지금 보여드렸다시피 너무 작기 때문에 확인이 쉽지도 않고 그래서 빈대 유무를 알 수 있는 첫 번째 포인트는 몸에 물린 자국이라면서요?

◆ 신이현> 네, 그렇습니다. 이게 일단 원인 모르게 그러니까 모기와 같은 것이 날아다니는 것도 보이지 않고 모기도 없는데 몸에 뭐가 반복적으로 그렇게 물린다. 그러면 일단은 빈대를 의심하는 것이 맞고요.

◇ 김현정> 개미가 물어도 저렇지 않아요? 개미도 좀 이렇게 모여서 물려 있지 않아요?

◆ 신이현> 개미는 아주 그 상처가 굉장히 작고 거의 없습니다. 그러니까 집 안에 들어오는 개미는 아주 자기를 공격하기 전에는 개미는 물지 않기 때문에 개미에 물리는 경우는 거의 많지 않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개미는 그러니까 음식 같은 거를 막 모여 갖고 먹어서 문제인 거지 몸을 물고 그런 건 아니군요.

◆ 신이현> 그렇죠.

◇ 김현정> 그런데 이 빈대라는 녀석들은 지금 사진 보여드렸다시피 굉장히 한 곳을 집중적으로 넓게 물고, 엄청 간지럽다면서요?

◆ 신이현> 빈대는 모기도 그런 경향이 없지는 않지만 빈대는 좀 심한 게 뭐냐 하면 이렇게 자기가 흡혈을 하려고 피부에 닿아서 흡혈을 시도를 하죠. 그런데 피가 잘 안 나오면 그 옆에를 또 물고 또 물고 이렇게 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래서 빈대가 문 자국은 하나가 아니라 적어도 두세 개 이상으로 이렇게 나타나 있고요. 그다음에 또 자면서 물리기 때문에 빈대가 물 수 있는 곳에 이렇게 노출이 됩니다. 그래서 그런 노출된 곳에 여러 마리가 무는 경우에는 이렇게 줄지어서 이렇게 무는 상처가 생길 수가 있어요. 그래서 그 모기가 무는 상처하고는 좀 다른 패턴을 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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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그러네요. 아주 뚜렷하게 다르네요. 모기하고는. 흡혈량도 모기의 7배다라고 들었는데 그러면 이 빈대가 어떤 인체에 유해한 질병도 옮기고 막 그렇습니까?

◆ 신이현> 그거는 그래도 아직까지는 빈대가 어떤 질병을 옮긴다는 그러한 연구 결과도 없고요. 사례도 없습니다. 다행스럽게.

◇ 김현정> 그거 참 다행이네요. 그러니까 무진장 가렵고 흉하고 피를 빨아먹어서 문제긴 하지만 질병을 옮기는 건 아니에요.

◆ 신이현> 네, 맞습니다.

◇ 김현정>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럼 도대체 왜 발생하는가? 예를 들어 우리 집이 발생했다 하면 우리 집이 더러워서 그런 건가요? 왜 그런 거죠?

◆ 신이현> 빈대는 이게 더럽고 깨끗하고 이런 것하고 또 고급이고 저급이고 호텔 같은 경우도 5성급이 있고 그렇지 않은 숙박도 있고 그렇잖아요, 숙박시설이. 그런데 이 빈대는 이러한 환경하고는 크게 관련이 없어요. 그러니까 빈대가 내가 살고 있는 곳에 왔느냐 안 왔느냐가 가장 중요하고요.

◇ 김현정> 더러워서 생기는 게 아니라 무조건 외부에서 들어오는 거군요. 옮는 거군요.

◆ 신이현>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급진 데 살아도 빈대에 물리는 건 피할 수 없고요.

◇ 김현정> 고급 맨션, 아파트 살아도 옮으면 방법이 없어요.

◆ 신이현>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렇다고 해서 청소를 안 해도 되느냐 이건 아니고요. 일단 그 바퀴나 빈대 같은 경우는 비슷한데 이렇게 자기가 청소도 열심히 하고 정리정돈을 잘하게 되면 청소하는 도중에도 나도 모르게 빈대를 이렇게 빨아들여서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여서 잡을 수도 있는 그런 경우도 생기는 거고, 드물지만. 그리고 빈대가 우리 집에 있었을 때 빈대를 확인하는 데 굉장히 정리정돈이 잘 되고 청소가 잘 돼 있으면 확인하는 데 굉장히 용이합니다. 왜냐하면 그런 것들이 많이 있으면 벌레가 기어 다니거나 이런 것들을 관찰하기 어렵기 때문이죠.

◇ 김현정> 이제 이해가 됐어요. 그래서 위생에 신경 쓰라는 거군요. 그러니까 더럽다고 해서 없던 빈대가 생겨나는 건 아니지만 무조건 외부 유입인 건 맞지만 잘 청소하고 정리정돈 하면 눈에 잘 띄고 이거를 박멸할 수 있지만 더러운 상태에서는 계속 번져나가겠네요. 얘들이.

◆ 신이현> 어디 있는지 찾기도 힘들게 되죠.

◇ 김현정> 생존력, 번식력은 어느 정도예요?

◆ 신이현> 번식력은 일단 알 같은 경우도 빈대 암컷이 평생 동안 보통 한 200개 이상의 알을 낳습니다. 그리고 생존력도 배고픔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오래 견뎌서 온도가 좀 예를 들어서 15도 정도 경우에는 한 1년 정도까지도 살 수가 있고요.

◇ 김현정> 1년 굶고 산다고요?

◆ 신이현> 네, 맞습니다. 그리고 또 아무튼 그렇게 견디는 힘이 강해서 먼 거리도 얘네들이 나라와 나라를 이동할 수도 있는 것은 바로 그런 생존력 때문에 그렇습니다.

◇ 김현정> 무섭네요. 1년을 굶고도 살 정도 생존력이면 거의 바퀴벌레에 버금가는 거 아닙니까?

◆ 신이현> 바퀴벌레보다도 더 훨씬 오래 가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러분 그 정도입니다. 그 정도입니다. 박멸이 그래서 쉽지 않은데 집에 있는 모기, 파리, 바퀴벌레 살충제로는 안 된다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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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이현> 아무튼 살충제라는 것은 여러 가지 곤충, 해충을 죽일 수 있는 그러한 물질이긴 한데 보통 그래도 조금씩 그 성분이 달라서 작용 기작이나 이런 게 다르기 때문에 대상 해충에 맞춰서 살충제도 구분이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빈대 같은 경우는 오랫동안 살충제에 노출, 방지를 하기 위해서 살충제에 노출되기 때문에 살충제에 대한 저항성도 많이 생긴 걸로 되어 있고 그래서 살충제 가지고는 잘 하지 않고요. 보통 지금 유럽이라든지 미국이라든지 이런 데서 빈대 방제 역사가 오래됐거든요. 그런 곳에서도 이렇게 방제하는 방법을 보게 되면 살충제를 먼저 쓰는 게 아니고 이렇게 물리적 방제라고 해요. 그러니까 살충제를 쓰지 않고 서식처를 찾아내서 거기에 있는 빈대들을 진공청소기라든지 열을 이용한다든지 하는 이런 방법들로, 그러니까 가장 중요한 것은 빈대가 어디 있느냐를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요. 그런 곳에 일단 물리적인 방법으로 이렇게 제거를 한 후에 마지막으로 살충제는 가장 적은 양으로 이렇게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이해가 됐습니다. 가정용 웬만한 살충제로는 잡히지 않습니다. 심지어 DDT에도 내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 서식지 잡고 고온의 스팀으로 삶거나 태우거나 그런 식의 방법을 써야 된다는 거, 여러분 기억하시면 되겠습니다. 일단 너무 공포감 가지실 필요는 없고요. 지금 초전박살 앞에서 말씀하셨다시피 초동 단계다. 우리가 초반에 대응 잘해야겠다. 이 정도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네요. 소장님 고맙습니다. 한국방역협회 신이현 연구소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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