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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반도체·스마트폰 자립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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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메이트60 프로, 중국산 47%

YMTC도 메모리 장비 국산화 성공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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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체 생산 7나노(nm) 반도체를 탑재해 이목을 끈 화웨이 ‘메이트60 프로’의 중국산 부품 사용 비중이 5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년 전 동급 모델의 중국산 부품 비중이 30%에 밑돌았음을 떠올리자면 상전벽해다. 중국은 반도체 생산 장비 국산화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어 미국의 대 중 제재가 한계에 봉착했다는 분석도 이어진다.

13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화웨이 메이트60 프로의 비용 기준 중국산 부품 비중이 47%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3년 전 동급 제품인 메이트40 프로의 29%에서 18%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한국산 비중은 31%에서 36%로 늘었고, 일본산 비중은 19%에서 1%가 됐다.

스마트폰 주요 부품인 디스플레이와 모바일AP를 자체 제작한 점이 중국산 비중을 높였다. 3년 전 제품은 LG디스플레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사용했으나 메이트60 프로는 BOE 패널을 썼다. 모바일AP도 화웨이 자회사 하이실리콘 설계·중국 최대 파운드리 SMIC 제조로 제품이다. 기존에는 소니 센서와 렌즈를 썼으나 신작은 삼성전자 부품을 사용해 일본산 비중은 폭락했다.

중국은 첨단기술 전반에서 ‘기술 독립’을 서두르고 있다. 중국 반도체 기업 양쯔메모리(YMTC)는 지난 9월 장비 국산화에 성공했고, 최근에는 232단 낸드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마이크론을 저작권 침해로 고소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닛케이는 “미국에서 중국 반도체 제조 능력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첨담기술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더욱 격화중”이라고 했다.

윤민혁 기자 beheren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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