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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빈대 공포 확산

서울 어린이집 매일 빈대점검표 작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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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어린이집 빈대 대책 발표

어린이집-자치구-시 연계 강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빈대가 확산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어린이집을 통해 빈대가 퍼지는 걸 막기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서울시가 13일 발표한 ‘어린이집 빈대 예방 및 관리 방안’에 따르면 앞으로 어린이집에선 일일점검표를 작성하며 빈대 발생을 확인해야 한다. 점검은 침구류, 교재, 벽면 스위치, 천장, 창문 등을 대상으로 진행하도록 했다. 또 보육교사는 영유아의 빈대 물림 자국을 수시로 살피고 영유아가 가려워하는 등 빈대 물림이 의심되면 보호자에게 즉시 연락하고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빈대 발생 시 해당 어린이집 원장은 서울시 다산콜센터(120)와 보건소, 자치구 담당 부서에 즉각 신고하고 아동을 지체 없이 부모에게 인계해야 한다. 임시 휴원 및 재등원 여부 등은 자치구 담당 부서에서 현장을 확인하고 결정한다. 현장 점검은 방제 후 10일 간격으로 두 번 실시한다.

서울시는 이달 1일 ‘서울시 빈대 예방 및 관리서’를 어린이집에 배포했으며 7일부터 전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소독 여부 확인 및 위생 점검을 실시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13일 기준으로 시내 어린이집 4443곳 중 1002곳(22.6%)의 소독 확인 및 위생 점검을 완료했다”며 “아직 어린이집 빈대 발생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영유아의 안전하고 건강한 보육 환경이 저해되지 않도록 ‘어린이집 빈대 제로’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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