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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베트남, 미얀마 북부 교전 격화에 자국민 안전대책 마련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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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사정부·소수민족 무장단체와 논의 중

연합뉴스

미얀마 북부 교전 확대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미얀마 북부에서 소수민족 무장단체와 정부군 간 교전이 격화하자 베트남 정부가 자국민 안전 대책 마련에 나섰다.

14일 현지 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주미얀마 베트남대사관은 현재 미얀마 군사 정부 및 소수민족 무장단체와 자국민 안전 확보를 위한 방안을 논의 중이다.

또 베트남 외교부는 미얀마 접경국인 중국과도 자국민 보호를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외교부는 자국민들을 상대로 미얀마 북부 샨주를 비롯해 카인주, 라카인주 여행을 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이들 지역에 사는 자국민들에게는 유사시 안전하게 철수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고 자산을 베트남이나 제3국으로 옮기라고 당부했다.

미얀마 북부에서는 정부군과 소수민족 무장단체들이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다.

아라칸군(AA), 타앙민족해방군(TNLA), 미얀마민족민주주의동맹군(MNDAA)으로 구성된 '형제 동맹'은 지난달 27일 미얀마군을 상대로 합동 작전을 개시했다.

북부의 카친독립군(KIA)도 정부군을 상대로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이들의 대규모 공세에 미얀마군이 반격에 나서면서 전투가 격화하고 있다.

미얀마 군사정부 지도자인 민 아웅 흘라잉 장군은 북부 샨주에서 거점 지역을 점령한 소수민족 무장단체에 대해 반격을 개시하라고 최근 지시했다.

한편,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지난달 말 미얀마 북부 샨주에서 소수민족 무장단체들이 강력한 공세에 나선 이후 약 2주간 9만명이 집을 잃고 난민이 됐다고 밝혔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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