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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한컴, AI·클라우드로 매출 다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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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누적 매출 1772억, 영업익 239억… 6.5%, 7.7% 증가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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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한글과컴퓨터가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비중을 확대하면서 매출 구조 다변화를 실현하고 있다. 특히 올해 3·4분기 실적에서 클라우드 부문 매출 비중이 15%에 육박하면서 가시적 성과를 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공시한 한컴 3·4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1772억2200만원, 영업이익은 239억9400만원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매출 6.5%, 영업이익 7.7% 증가했다.

한컴은 올 3·4분기 웹부문 포함 클라우드 부문 매출 비중이 14.8%를 달성하는 등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업이 안정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컴 관계자는 "이는 PC 설치형이 아닌 사업군에서 처음으로 매출 비중이 10% 이상 발생한 사례라 의미 있다"고 설명했다. B2B와 B2G 고객들의 디지털 전환이 늘며 '한컴독스' 및 '웹 기안기' 등을 비롯해 업무용 SaaS에 대한 수요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컴은 그간 AI·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역량을 집중해 왔다. 특히, AI 사업에서 성과가 빠르게 드러나고 있다. 첫 AI 서비스인 '한컴독스 AI'의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오는 27일까지 완료하고 내년 정식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또 올 연말에는 AI를 적용한 '한컴오피스'를 선보이는 등 한컴만의 독자적인 AI 사업화를 지속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한컴은 법제처와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공공분야의 한컴 AI 적용 사업을 도모하고 있다. 30년 이상 축적한 한글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난 7일부터 세종, 서울, 광주, 부산 등에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고객 세미나도 진행하고 있다. '데이터 플랫폼으로써의 한글'과 'AI 기술을 활용한 공공 업무 효율성'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한컴은 자체 AI 기술과 다양한 LLM(거대언어모델)을 활용하고, 도메인에 특화된 자체 개발 sLLM(소형언어모델)을 적용해 공공 행정 업무 처리를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소개했다.

앞으로 한컴의 AI 플랫폼을 통해 고객이 보유한 다양한 형식의 전자문서를 손쉽게 데이터화하고, AI에 학습시키며 누적된 문서 데이터를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자산으로 가치 있게 이용할 수 있다. 나아가 한컴은 내년부터 서식형 한글 문서 편집 서비스를 일반 사용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무료화해 국민 편의성을 대폭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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