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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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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카카오 준법위 "경영지표보다 윤리성과가 작동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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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준법위, 1기 위원회 인선 완료

김용진, 안수현, 유병준, 이영주, 이지운, 김정호 등 선임

김소영 위원장이 직접 인선 참여

카카오 준법위, 직접 조사 실시권과 긴급 중단 요구권 가져

이데일리

김소영 카카오 준법과 신뢰 위원회 위원장(전 대법관). (사진=대법원)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 공동체 전체의 준법·윤리경영을 감시할 외부 기구인 ‘준법과 신뢰 위원회’ 1기 위원 명단이 15일 확정됐다. 김소영 준법과 신뢰 위원회 위원장(전 대법관)이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회 위원장(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으로부터 전권을 위임받고 직접 인선 작업에 참여했다.

이번에 선임된 준법위 위원은 김용진(착한경영연구소 소장), 안수현(한국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유병준(서울대 경영대 교수), 이영주(경기도사회적경제원 이사장, 전 검사장), 이지운(서울신문 전략기획실장), 김정호(카카오 경영지원총괄) 등 6명이다.

산업계를 대표하는 김용진 소장은 착한경영연구소 대표로서 동화자연마루, 에스엘미러텍 등 중소·중견 기업 대표를 맡아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주도한 인물이다. 학계에서는 안수현 교수와 유병준 교수를 선정했는데, 안 교수는 금융·기업·상사 분야에서 높은 전문성을 갖춘 법학자로서 금융업계 실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유병준 교수는 벤처경영과 혁신투자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법률·시민사회 분야에선 이영주 이사장이 선임됐는데, 그는 검찰 출신으로 ‘여성 2호 검사장’으로 화제를 모은 인물이다. 카카오에 준법정신, 인권의식, 약자보호의 가치를 이식할 것으로 예상된다. 언론 분야에선 이지운 전략기획실장(전 편집국장)이 선임됐다.

사내위원으로는 김정호 경영지원총괄이 맡게 됐다. 김 총괄은 네이버 공동창업자로, 벤처와 IT업계에 대한 많은 경험과 통찰력을 보유하고 있다. 2012년부터는 사회적 기업 베어베터를 설립해 발달장애인의 성장과 고용을 돕고 있으며, 최근에는 카카오 공동체의 인사, 감사, 경영지원 등을 담당하고 있다.

카카오 준법위는 단순 외부 자문기구가 아닌 강력한 제재 권한을 갖춘 조직으로서 활동하게 된다. 관계사에 대한 내부조사 요구권 △위원회의 직접 조사 실시권 △핵심 의사 결정 조직에 대한 긴급 중단 요구권 등 강력한 제재 권한을 갖는다.

김소영 위원장은 “대표적 IT기업인 카카오가 지금 여러 의혹들 때문에 사회적 비난에 직면한 만큼 책임 있는 기업으로의 재탄생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경영지표보다 준법과 상생,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윤리경영 성과가 카카오 공동체의 경영 기본 원칙으로 작동할 수 있게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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