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 예정됐던 금융 당국과 금융지주 회장의 간담회가 연기됐다. 금융 당국은 이번 간담회에서 지주 회장들과 상생금융 방안을 마련하려고 했으나, 김주현 금융위원장의 코로나19 확진으로 간담회를 20일로 연기했다.

금융위원회 15일 김 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 5대 금융지주(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및 지방은행지주 3곳(BNK·DGB·JB)의 회장 간 회동을 나흘 뒤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간담회가 연기된 이유는 김 위원장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이다. 김 위원장은 전일 오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며 대외 일정을 취소했다.

20일로 연기된 간담회에서는 최근 금융 당국에서 강조하고 있는 상생금융 관련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고금리 시기 은행의 이자 장사에 대한 비판이 커지면서 금융 당국은 은행권이 사회에 대한 기여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은행들은 금리 상승으로 역대급 이익을 냈고, 그에 맞는 사회적 기여가 필요하다는 데 국민이 공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유진 기자(bridg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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