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거제 사업장 전경/사진제공=한화오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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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이 미국 현지 자회사를 설립했다. 북미 생산거점으로 점찍은 필리조선소 인수 등 미국 방산시장 진출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16일 한화오션이 공시한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한화오션 이사회는 지난 9월 한화오션 미국 홀딩 컴퍼니 설립안을 가결했다.
미국 자회사 설립은 북미 해외 생산 거점을 인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오션은 현재 미국 필리조선소 인수를 검토 중이다. 미국은 자국에서 일정수준 이상 건조된 선박에만 운송권한을 준다. 이때문에 한화는 미국 방산·조선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선 현지 조선소 확보가 우선이란 판단을 내렸다. 현지에 자회사를 설립해두면 향후 출자를 통해 현지에서 인수합병(M&A) 등을 손쉽게 추진할 수 있다.
한화오션은 군함 등 특수선 사업 비중을 늘리겠다는 목표다. 특수선 사업부 매출을 올해 8500억원에서 향후 2조9000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한화오션은 최근 유상증자로 조달한 1조4971억원 중 4200억 원을 글로벌 방산사업 확장을 위한 생산 거점과 함정 MRO(유지·보수) 기업 지분 확보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세연 기자 2count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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