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17일 김기현 대표와의 긴급 면담을 앞두고 "(당과) 불필요한 오해가 많았다. 소통하면서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 제가 의사인데 스스로 메스를 대서 안 좋은 걸 덜어내는 일인데 굉장히 힘들다. 의견 차이가 있는 건 당연하다"며 "그래도 당과 같이 움직여야 하니까 소통으로 풀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현 대표가 거취를 알아서 정하겠다고 한 것은 수술을 안 받겠다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국회의원, 정치하는 분들 다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안다"면서 "우리를 밀고 나가는 것은 인요한 위원장도 아니고 우리를 뒷받침하는 것은 국민이다. 국민이 변화를 원한다"고 했다.
이어 "다 알고 있다. 머리 좋은 사람은 다 알고 있다"며 "변화하기 위해서 힘든 길을 걷고 있는데 꿋꿋하게 뚜벅뚜벅 걸어갈 거다.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신호를 거론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얘기가 있다'는 지적에는 "저는 처음부터 허심탄회, 소신 있게 하라는 뜻으로 이해했다. 국민으로부터 받은 자리다"고 답했다. '용산을 끌어들였다는 비판이 있다'는 질문이 이어졌지만 인 위원장은 "감사하다"라고만 말한 뒤 답하지 않은 채 자리를 이동했다.
한편 이날 면담은 김 대표 측이 먼저 제안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지도부와 혁신위 사이에 혁신안 수용을 두고 신경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양측의 회동이 갈등 봉합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