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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대죄: 오리진 “원작에서 사망한 캐릭터도 돌아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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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개발을 총괄하는 넷마블에프앤씨 구도형 PD (사진제공: 넷마블)



넷마블이 지스타 2023에 출품한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원작과 완전히 분리된 스토리를 풀어낸다. 원작 주인공인 멜리오다스와 엘리자베스의 아들 트리스탄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원작에서 예상하지 못한 사건도 벌어질 수 있다. 특히 원작의 경우 최종장에 들어서며 인기 캐릭터가 사망하기도 했는데, 게임에서 다시 불러오는 것도 가능한 설정이다.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넷마블에프앤씨 구도형 PD는 “스토리 모드에 처음 등장하는 장소는 에스카노르와 에스타로사가 전투를 벌이며 호수를 날려버린 곳이다. 주인공인 트리스탄이 어떠한 아티팩트를 건드리며 시공간이 뒤틀리고, 격돌하던 두 사람이 전투 전으로 돌아간다”라며 “이를 통해 어떠한 일도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원작에서 사망한 캐릭터도 불러올 수 있으며, 이 세계에서는 뭐든지 일어날 수 있다는 시작을 알리는 장면이다”라고 설명했다.

구 PD가 이러한 스토리를 마련한 계기는 원작을 따라가는 것보다는 게이머에게 새로운 자극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와중 역대 스파이더맨이 모두 등장하는 영화를 보고 멀티버스 세계관으로 만들기로 했고, 이를 토대로 줄거리를 마련해 여기까지 왔다. 원작자 역시 새로운 설정에 흡족해하며 캐릭터 디자인과 스킬 설정 등에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17일 지스타가 열린 벡스코 현장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들어볼 수 있었다.


▲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지스타 2023 프로모션 영상 (영상제공: 넷마블)


Q. 게임 제목을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이라 정한 이유는?

구도형 PD:
오리진은 프로토타입 때 붙인 이름이었고 중간에 바꾸는 것도 고민해봤다. 그러나 전작에 사용된 그랜드 크로스(GRAND CROSS)보다 원작에 가까운 게임으로 만들고 싶었기에 어울리는 명칭을 만들고 싶었고, 잘 어울리는 이름이라 생각해서 그대로 사용했다.

Q.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게임이다 보니 콘텐츠 추가 과정에서 감수에 관련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구도형 PD: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 서비스 중에도 오리지널 스토리를 계속 만들었고, 그 과정에서 판권을 보유한 고단샤와 6-7년 간 협업했다. 처음에는 오래 걸렸지만 신뢰가 쌓이면서 속도가 빨라졌다.



Q. 많은 캐릭터를 모으는 게임인 만큼 BM 방향성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구도형 PD:
기본적으로는 뽑기 게임이지만 유저 친화적으로 고민 중이다. 게임 자체가 유저들이 즐기면 좋겠다는 생각이며, 아직 정확한 BM 부분은 확정되지 않았다.

Q. 일곱 개의 대죄 IP는 어디까지 사용할 수 있는지? 극장판, 소설 등이 있고,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라그나로크도 등장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구도형 PD:
멀티버스 한다는 시점부터 이전에 알려진 모든 IP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애초에 그렇게 계약되어 있다. 라그나로크와 같은 세계관 자체는 쓰기 좋지만 아직은 염두에 두고 있지는 않다. 일단은 원작 IP가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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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캐릭터 수집과 함께 오픈월드 탐험을 강조했다 (사진제공: 넷마블)



Q. 시연 버전이 공개된 이후에는 원신과 비슷하다는 평이 많다

구도형 PD:
원신과 같은 게임을 의도적으로 안하는 부분도 있기에 어느 정도로 다른지는 잘 무른다. 다만 기존에 오픈월드를 기반으로 한 다른 게임을 하며 아이디어를 많이 얻었고, 이러한 장르를 즐기는 유저도 충분히 즐길 수 있고, 잘 모르는 유저도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특히 오픈월드를 좋아하는 유저라면 ’이 부분은 이렇게 되어야 할 것 같은데‘라는 부분을 시스템적으로 가능하도록 지원하려 하고 있다.



Q. 세부적으로 보면 다른 콘텐츠가 많다고 했으나 시연 버전 기준으로는 원신과의 차이가 없어서 비교되는 것 같다

구도형 PD:
JRPG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대부분이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이에 의도적으로 멀티플레이를 준비해왔다. 이번 지스타 빌드는 행사 특성에 맞춰 개인이 혼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준비했고, 무대 행사에서는 멀티플레이를 시연할 것이다. 설계할 때부터 혼자 하는 유저와 다른 사람과 함께 플레이하는 것을 좋아하는 유저가 모두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특정 도시에 가면 불특정 다수를 만날 수 있고, 파티 플레이도 가능하다.

Q. 그렇다면 경쟁작과 다른 특징이나 차별성은 무엇인가?

구도형 PD:
가장 큰 강점은 캐릭터에 대한 매력을 부각했다는 점이다. 캐릭터에 무기가 총 12종이 있고 무기를 바꾸면 캐릭터 특성도 바뀐다. 캐릭터 하나를 만드는데 3개를 제작하는 수준으로 공을 들이고 있다. 이 외에도 오픈월드 콘텐츠에 도움이 되는 낚시, 제작도 있고 이를 통해 펫과 코스튬을 수집할 수 있다. 가령 낚시 중에 펫을 낚는 식이다.

Q. 시연 버전을 플레이해보니 타게팅 기능이 있으면 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도형 PD:
타게팅은 이미 개발되어 있고, 설정에서 적용 가능하다. 원거리 타게팅의 경우 방향을 이동하면 그 방향으로 스킬이 나가는 카이팅 방식이라 이런 류의 게임을 많이 안해본 유저는 불편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를 어떻게 보완할 수 있을지 고민 중이다.

Q. 그렇게 보면 이 게임은 전투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구도형 PD:
기본적으로는 수집형 RPG이라 유저가 모은 재화나 캐릭터로 만족하며 플레이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캐릭터 개별이 아니라 통합 스탯으로 팀을 관리하며, 편성한 캐릭터에 따라 유저가 맡은 역할이 달라진다. 방어를 주로 사용하는 탱커도 가능하고, CC기나 회복 스킬을 토대로 서포터로 가도 되고, 광역공격을 바탕으로 한 솔로잉도 가능하다. 캐릭터 하나를 성장시키면서 즐겨 하는 스타일을 어떻게 만들어 줄 수 있을지 고민했고, 특히 멀티플레이에서는 상황에 맞춰 탱커, 딜러 등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지스타 시연 버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PvP, 친선전과 같은 콘텐츠도 준비하고 있다.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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