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 전경/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이 최근 초·중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당근칼’ 소지 금지령을 내렸다. 폭력적인 놀이문화가 형성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도교육청은 최근 도내 초·중학교, 14개 시군 교육지원청에 ‘만 14세 미만의 학생들이 모형칼 구입 및 소지를 하지 않도록 학생 안전교육과 학부모 안내’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19일 밝혔다.
‘당근칼’은 플라스틱 재질의 칼 모형 완구로 칼집에 연결된 칼날을 돌려 접고 펴는 방식의 장난감이다. 문구점에서 1000~2000원이면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칼날이 뭉툭하고 칼끝이 둥글어 다칠 위험은 적지만 아이들이 당근칼로 서로 몸을 찌르거나, 쓰러지는 등 흉내를 내는 놀이가 유행하면서 학부모들과 교사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도교육청은 공문을 통해 당근칼 소지를 금지하고 공문을 통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흉기로 인한 사건·사고 발생과 칼부림 모방 놀이문화로 인해 생명 경시 사상으로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학부모들의 관심과 지도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노경숙 학교안전과장은 “최근 학생들 사이에서 당근칼을 사용한 찌르기, 목 겨누기, 인질 놀이 등이 유행하고 있다고 한다”면서 “모형칼 뿐만 아니라 학생의 신체적·정신적 위협 요소 발견 시에는 신속하게 대응하고, 맞춤형 안전교육을 통해 안전한 교육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94chu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