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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일단 발의해야" 민주 의원들, 북콘서트서 공개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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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용민(왼쪽) 의원과 민형배 의원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내 검사범죄대응 TF 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23.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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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강경파 의원들이 19일 공개석상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이날 광주시 북구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열린 민형배 민주당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반윤(반윤석열) 연대를 형성할 수 있는 행동을 민주당이 먼저 보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그 행동이 선거연합도 있지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발의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대통령 탄핵안 발의를 해놓아야 반윤 연대가 명확하게 쳐진다"며 "국민의힘에서도 대통령 탄핵안을 발의하면 동의할 사람들이 많다. 아시겠지만 저희가 검사 탄핵안을 발의했을 때 국민의힘에서 이탈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대통령의 의사와 상관없이 단독으로 견제할 수 있는 수단이 탄핵"이라며 "저쪽에서 '탄핵 정당이다'라고 얘기하는데 '우리가 찌르니까 아프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잠자고 있던 이 권한을 적극 행사해서 탄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민 의원은 "굉장히 설득력 있는 이야기"라고 호응했다.

민 의원은 "다른 탄핵은 발의할 때 국회의원 100명이 있으면 되는데 대통령 탄핵은 150명이 있어야 한다"며 "과반이 있어야 하는 건데 민주당이 (의석수가) 과반이 훌쩍 넘는다. 일단 탄핵 발의를 해놓고 반검찰독재연대, 정치연대를 꾸려서 선거연합으로 가도록 하는 이러한 제안이 저는 유효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민 의원은 이날 '조국 신당'의 필요성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조국 전 장관과 통화하면서 들어보니 검찰독재종식정치연대라는 표현을 쓰더라"며 "핵심은 지금 상태로 가면 민생과 민주주의를 챙길 수 없기 때문에, 검찰 정치로 상징되는 진영을 무너뜨리거나 대응할 수 있는 정당 체계가 나와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과 민 의원은 당내 강경파로 분류된다. 두 의원은 당내 검사범죄대응 TF(태스크포스)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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