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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 지속가능 포용금융…‘토스’ 흑자전환까지 한걸음 [금융혁신 5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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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800만 선택 금융상품 트렌드 선도

담보 중심 대출 포트폴리오 다각화 과제

한국금융신문

▲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인터넷전문은행법 제정 5주년을 맞이했다. 인터넷전문은행 등장으로 주요 금융서비스들이 디지털로 전환되고 ‘메기’가 되어 몰고 온 혁신금융으로 고객 이용 편의성이 증대됐다. 이번 기획기사를 통해 지난 5년간 인터넷은행들이 전개한 혁신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이사가 지난 2021년 10월 대고객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약 2년 만에 흑자전환을 앞두고 있다.

홍민택 대표는 설립 취지에 따라 혁신에 포용을 담은 서비스로 포용금융에 앞장서면서도 턴어라운드 가능성을 보여주며 지속가능한 포용금융 성과를 보이고 있다.

홍민택 대표는 고객 관점에서 상품 개발에 접근해 금융상품 트렌드를 선도하며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새로운 은행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현재 토스뱅크의 여신 포트폴리오가 신용대출 상품 중심으로 구성돼 전월세자금대출을 기점으로 여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혁신금융 상품 앞세워 고객 확보 규모의 경제 실현
토스뱅크는 지난 2019년 12월 금융위원회 예비인가를 획득하고 홍민택 대표는 2020년 토스혁신준비법인을 설립해 토스뱅크 설립을 준비했으며 2021년 6월 본인가를 받고 같은해 10월 대고객 서비스를 개시했다.

지난 상반기 기준 총자산은 23조6292억원, 수신잔액은 21조5000억원, 여신잔액은 10조460억원 수준으로 여신잔액은 출범 1년 9개월만에 10조원을 돌파했으며 수신잔액은 안정적으로 20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누적 고객 수는 지난 9월말 기준 800만명을 돌파했다.

토스뱅크는 사전신청에서만 고객 약 100만명이 몰려 많은 주목을 받았으며 출범 5개월 만에 235만명, 1년 만에 500만명, 올해 7월에 700만명을 기록하는 등 전 연령대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토스뱅크는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새로운 은행 경험을 제공한다’를 새로운 기업 미션으로 선언하고 기존 은행권과 차별화되는 고객 관점의 여수신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출시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고객을 확보하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며 여신 성장 뿐만 아니라 비이자수익 성장 속도도 가팔라 연간 흑자전환에 도전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지난 7월 순이익 10억원을 기록해 월별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출범 이후 22개월 만에 흑자 전환을 달성했으며 지난해 1월 대출영업을 재개한 이후 19개월 만의 성과다.

토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최초의 자산관리서비스인 ‘목돈굴리기’와 ‘즉시 캐시백’을 제공하는 토스뱅크 체크카드 등의 서비스 흥행에 힘입어 비이자이익이 증가했으며 ‘고금리 수시입출금 통장’, ‘상시 금리 인하 요구권’, ‘지금 이자 받기’,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 등 고객 중심 혜택을 제공하는 금융상품을 제공하는 등 전 연령대 고객이 고르게 이용하는 은행으로 성장했다.

토스뱅크의 ‘먼저 이자 받는 예금’은 금리 3.5%로 일정 기간 돈을 보관했을 때 고금리를 제공하면서 언제든 돈을 넣고 뺄 수 있는 수시입출금식 보통예금과 달리 가입과 동시에 이자를 출금해 생활비로 사용하거나 재투자할 수 있다.

‘먼저 이자 받는 예금’은 누적 계좌수 20만좌, 예치금 4조원, 총 이자 630억원 등을 넘어섰다.

‘토스뱅크 자유적금’은 복잡한 우대조건 없이 가입한 기간 동안 매달 자동이체로 저금만 하면 금리 5.0%를 제공하는 적금상품으로 ‘혜택의 자유로움’이 MZ세대 사이에서 많은 관심을 받으면서 출시 9일 만에 10만좌를 넘어섰다.

또한 가입 후 횟수 제한 없이 1원 이상 자유롭게 저금할 수 있는 ‘굴비적금’은 출시 한달 만에 30만 계좌를 돌파했으며 ‘커플통장 서비스’, 아이돌을 응원하며 저금할 수 있는 ‘같이 덕질하기 서비스’, 부모가 미성년자 자녀 계좌를 비대면으로 개설할 수 있는 ‘토스뱅크 아이 통장’ 등 수신상품 라인업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토스뱅크 체크카드’에 ‘스위치 캐시백’으로 혜택과 재미를 함께 잡은 서비스를 선보이며 리브랜딩에 나섰다. ‘행운 캐시백’·‘집중 캐시백’·‘어디서나 캐시백’ 등 ‘이벤트 캐시백’을 새롭게 도입하면서 고객의 선택권을 한층 강화했다.

‘토스뱅크 체크카드’는 지난 7월말 기준 누적발급수 500만장을 넘어선 데 이어 이번 리브랜딩의 캐치프레이즈로 ‘혜택, 내가 직접 선택’을 선언하며 고객의 실생활과 맞닿은 체크카드 혜택을 지속적으로 추가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금융신문

8번의 유상증자로 자본금 확보…담보 중심 여신 포트폴리오 확대하나
홍민택 대표는 신용대출 중심의 여신 포트폴리오에 전월세보증금대출을 출시하고 연내 광주은행과 공동대출 출시를 준비하면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다만 신용대출 상품 중심으로 구성돼 연체율이 상승하면서 건전성 관리와 여신 규모 증대를 위해 주담대 시장으로 여신 포트폴리오를 확장해야 하는 필요성이 있다.

현재 토스뱅크는 대출상품으로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비상금통장 ▲사장님대출 ▲토스뱅크대환대출 ▲전월세보증금대출 등을 제공하고 있다. 광주은행과 연내 금융권 최초로 공동대출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고객이 토스뱅크 플랫폼을 통해 대출을 실행하면 대출에 필요한 자금을 광주은행과 토스뱅크가 절반씩 부담하는 방식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토스뱅크는 지난 9월 유상증자를 통해 2850억원 규모의 자본금을 늘리면서 담보대출 중심으로 여신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했으며 지속적인 규모의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토스뱅크의 기업가치는 2조7000억원으로 8번의 유상증자를 통해 총 납입 자본금은 1조9350억원으로 늘어났다. 자본금 2500억원으로 시작한 토스뱅크는 지난 2021년 10월 3000억원에 이어 지난해 2월 3000억원, 6월 1000억원, 7월 1000억원, 8월 3000억원, 11월 1000억원, 올해 3월 2000억원 등에 이어 이번에 2850억원을 추가 확보했다.

토스뱅크의 성장세는 포용금융도 적극 전개하면서 더 빛을 발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출범 이후 지난 9월말까지 토스뱅크가 포용한 중저신용자 고객은 총 37만4000명에 달했다.

토스뱅크가 인터넷은행 최초로 선보인 비대면 개인사업자 대출 ‘토스뱅크 사장님 대출’은 지난해 3월 출시 이후 지난달 말까지 총 2조7400억원이 시장에 공급됐으며 개인사업자 대출 가운데 중저신용자 비중만 48.3%에 달했다.

올해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44%를 달성해야 하는 토스뱅크는 지난 상반기까지 38.5%를 달성했으며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누적 공급 대출 규모는 4조7900억원, 잔액은 3조700억원을 기록했다.

토스뱅크는 중저신용자 포용에 발맞춰 은행권 최고 수준으로 손실흡수능력을 확보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자체적으로 개발한 신용평가모형 ‘TSS(Toss Scoring System)’를 한층 고도화하고 지속가능한 중저신용자 포용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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