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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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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격전 번진 네이버 뉴스 '대댓글' 나흘만에 없던 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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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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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NAVER)가 뉴스 댓글간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도입했던 '답글 작성' 기능을 4일 만에 종료했다. 소통을 강화하겠다던 본래 취지와 달리 소모적 갈등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20일 공지사항을 통해 '댓글 내 인용답글 작성 기능 적용 중단 안내''를 알렸다. 네이버는 "지난 16일 선보인 '뉴스 댓글 내 인용답글(답글의 답글) 작성 기능'과 관련해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있어 해당 기능을 제외한다"며 "아직 사용자 경험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조기 종료로 이용자 혼선을 드리게 돼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댓글에 대한 일반 답글 작성은 16일 이전과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며 "댓글을 통해 건강한 소통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이용자 여러분께서도 많은 관심과 협조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지난 16일 댓글 내 답글 작성 기능을 도입한 바 있다. 기존 뉴스 댓글에서는 답글에 다시 답글을 다는 게 어려웠지만, 특정 답글을 지정해 '답글의 답글'을 작성할 수 있게 개편했다.

당시 네이버는 "이번 개선을 통해 댓글 공간 내 좀 더 편리하고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건강한 소통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이용자 여러분께서도 많은 관심과 협조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취지와 달리 해당 기능이 댓글 작성자 간 갈등과 저격 등으로 번지면서 소모적 갈등을 불러오는 경우가 나타났다. 이에 네이버는 해당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새로운 기능을 백지화하기로 결정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신규 기능이 특정 이슈에 대해 논쟁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업데이트된 기능을 제외하기로 했다"며 "해당 기능 제외 작업은 뉴스 서비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진행될 예정이며, 뉴스 이용자들은 기존에 이용하던 방식 그대로 댓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여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우영 기자 yo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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