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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공매도 전면 금지

"땡큐, 외국인" 코스피, 공매도 금지 첫날 종가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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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머니투데이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코스피 지수가 돌아온 외국인에 2510선을 회복했다. 공매도 금지 첫날인 지난 6일 종가를 넘어섰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9.22포인트(0.77%) 상승한 2510.42에 마감했다. 공매도 금지 시행 첫날인 지난 6일 코스피 지수가 5.66% 급등해 2502.37을 기록했는데 이를 뛰어넘었다. 251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9월21일 이후 정확히 2개월 만이다.

외국인이 일등공신이다. 이날 외국인은 3531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이 1103억원 보태면서 지수가 상승했다. 장 초반 매수 우위를 보이던 개인은 4385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업종 대부분이 상승한 가운데 F&F가 3%대 상승하면서 섬유의복업종이 2%대 강세를 보였다. 건설, 서비스, 금융, 운수창고, 화학은 고루 1%대 올랐고 이날 보험만 약보합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기아를 제외하고 고루 빨간 불을 켰다. 카카오가 3%대 상승하면서 5만원대 회복이 임박했고 LG화학과 삼성SDI, 셀트리온, 포스코퓨처엠 등이 고루 1%대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강보합을 나타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기술주 중심으로 미국 증시가 훈풍을 보인 영향에, 중국발 호재까지 겹치면서 2500선을 회복했다"며 "중국 금융당국이 대출/채권증자 지원을 위한 50개 디벨로퍼 화이트 리스트를 검토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중국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아시아 위험선호 심리가 확산됐다"고 분석했다.

관심은 오는 22일 발표할 미국 엔비디아 실적에 쏠린다. 엔비디아 실적이 국내 AI(인공지능), 반도체 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코스닥 지수도 3.93포인트(0.48%) 상승해 817.01을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10억원, 151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995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시가총액 상위종목 희비가 엇갈렸다. 에코프로비엠은 2%대 , 에코프로는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상장 사흘째를 맞는 에코프로머티가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면서 투자자가 나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포스코DX도 2%대 내렸다. 반면 알테오젠은 5%대 올랐고 셀트리온제약, JYP Ent.도 4%대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에코아이는 공모가(3만4700원) 대비 79.54% 올랐다. 시장 화제를 모은 에코프로머티와 유사 사명 때문에 일부 수혜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BGF에코머티리얼즈도 유사 사명 때문에 에코프로머티 상장 당일인 지난 17일 주가가 20% 넘게 뛰었다가 3% 로 상승폭을 줄여 마감하는 해프닝을 겪었다. 2005년 설립된 에코아이는 탄소배출권 분야에 특화해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환경 전문기업이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이날 1280.2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1280원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8월1일 이후 처음이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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