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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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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이사회, 올트먼과 복귀 협상 중…MS는 오픈AI 직원 회유 “동일 보수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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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샘 올트먼 오픈AI 전 최고경영자./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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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개발사 오픈AI를 이끌던 샘 올트먼이 이사회 결정으로 최고경영자(CEO)직에서 해임된 뒤 혼돈이 이어지는 가운데 올트먼 영입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고위 임원이 오픈AI 직원들을 회유하려고 시도했다.

케빈 스콧 MS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1일(현지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오픈AI의 내 파트너들에게”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스콧 CTO는 이 글에서 “우리는 여러분의 청원서를 봤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새 AI 연구소에 샘 올트먼과 합류하려는 여러분의 열망에 감사드린다”며 “필요하다면 우리의 공동 사명을 발전시키는 역할을 MS에서 동일한 보수로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아달라”고 밝혔다. 올트먼의 복귀를 요구하며 사내 연판장을 돌린 오픈AI 직원 대부분을 MS가 이전과 동일한 수준의 보상을 제공하며 고용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내용이다.

MS 고위 임원의 이같은 제안은 사티아 나델라 MS CEO가 전날 올트먼의 MS 합류를 발표한 뒤 하루 사이 다시 올트먼이 오픈AI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설이 나오는 상황이어서 더 주목된다.

전날부터 현지 언론에서는 오픈AI 이사회가 올트먼 해임을 재고한 뒤 그에게 복귀 요청을 하고 있으며, 올트먼이 이 제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이 나오고 있다. 나델라 MS CEO마저 언론 인터뷰에서 올트먼이 MS에 합류하지 않고 복귀하는 방안에 대해 열려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오전 오픈AI의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사회가 올트먼과 다시 회사 복귀 가능성을 놓고 협상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올트먼과 이사회 멤버인 애덤 드앤젤로 간에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올트먼의 복귀를 추진하는 오픈AI의 투자자 일부도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AI 이사들이 지난 17일 올트먼을 해임한 이후 그의 일에 관여하기를 대부분 거부했기 때문에 이날 이사회와 올트먼의 소통 재개는 상당한 진전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변지희 기자(zh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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