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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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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추수감사절 앞두고 장초반 상승세...유가 4% 하락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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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22일(현지시간) 추수감사절 연휴를 하루 앞두고 장 초반 보합권에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당초 예정된 산유국 정례회의가 연기되면서 국제유가는 4%안팎 하락 중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58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6% 상승한 3만5178선에 움직이고 있다. S&P500지수는 0.28% 오른 4551선, 나스닥지수는 0.4% 높은 1만4256선을 기록 중이다. 다음날인 23일에는 추수감사절 연휴로 주식시장이 휴장하며, 24일에는 조기 마감한다.

현재 S&P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서 에너지, 소재 관련주를 제외한 9개 업종이 모두 상승 중이다. 엔비디아는 전날 장 마감후 공개한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대중국 추가 수출규제 등이 4분기 매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 전장 대비 3%이상 내렸다. HP는 부진한 실적 여파에도 내년 하반기 인공지능(AI) PC 출시 기대감에 4%가까이 올랐다. 샘 올트먼의 오픈AI 복귀 과정에서 영향력을 보이면서 향후 이사회 진입까지 예상되는 최대 주주 마이크로소프트(MS)는 1%이상 상승 중이다.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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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은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 후 주가 흐름과 함께 경제지표, 국채 금리 및 유가 움직임 등을 주시하고 있다.

이날 공개된 실업지표는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함을 시사했다. 지난주 주간 신규 실업보험청구자 수는 전주 대비 2만4000명 감소한 20만9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5주만에 최저 수준이다. 전문가 전망치 22만9000명도 하회한다. 다만 같은 날 공개된 내구재 수주는 경제 둔화를 시사했다. 미국의 10월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수주는 전월 대비 160억달러(5.4%) 감소한 2794억달러로 집계됐다. 전월의 4% 증가에서 감소세로 돌아섰다. 월가 전망치(3.4% 감소)보다도 감소폭이 크다.

경제지표 발표 후 국채 금리는 소폭 오름세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4.43%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통화정책에 민감 2년물 금리는 4.92%선을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 대비 0.5%이상 오른 104.1선을 기록 중이다.

유가는 장중 4%안팎의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국과 비OPEC 산유국으로 이뤄진 OPEC 플러스(OPEC+) 산유국 협의체는 당초 26일로 예정됐던 정례 장관급 회의를 30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추가 감산 연장 여부 등에 대한 협상이 순조롭지 않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08% 하락한 배럴당 74.6달러선에, 1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3.94% 밀린 배럴당 79.2달러선을 나타내고 있다.

유가 하락세는 인플레이션을 둘러싼 우려를 다소 진정시키고 있다. 알리안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찰리 리플리 전략가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내려가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연착륙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환경에서 내년 증시가 계속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달 들어 나스닥지수는 11%가까이 상승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의 오름폭도 각각 6%, 8% 이상이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다.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지수는 각각 0.43%, 0.56% 상승 중이다. 영국 FTSE지수는 0.19%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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