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목표치 대비 생산량 70% 그쳐
선박 건조 위한 인력 확보 난항
막대한 운송비 지원에도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미미
현대중공업 조선소.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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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지자체의 막대한 예산 지원에 견줘 생산유발이나 인구유입 효과가 턱없이 적다는 비판이 나온다.
선박 건조가 아닌 블록 생산 위주의 부분 가동이 조선업 인력난으로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가 크다.
24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현재 군산조선소의 블록 생산량은 5만6천t으로 목표치의 70%가량에 그친다. 고용인원은 827명이다.
선박 건조를 위한 최소 인력 3천명에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업무 강도에 비해 낮은 월급 때문에 인력 충원이 어렵기 때문이다.
전북도는 올해부터 3년간 해상 운송비로 매년 157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기대치를 밑도는 블록 생산에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는 미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력난이 심화하면 블록 생산 목표치 달성은 물론, 선박 건조 등 완전 재가동이 불투명하다.
전북도 관계자는 "내년에 최대 1400명까지 고용인원이 늘 것으로 보인다. 연간 10만t의 블록을 생산할 경우 생산유발 효과가 1989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노동자 숙련도가 향상되면 생산량도 늘 것"이라며 "조선업 호황에 인력난이 가중돼 선박 건조 등 완전 재가동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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