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7 (일)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테슬라 투자자들 긴장…드디어 사이버트럭 나온다[이번주 美 증시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증시는 지난주 4주째 랠리를 이어갔다. 다우존스지수는 1.3%, S&P500지수는 1%, 나스닥지수는 0.9% 올랐다.

이번주에 주목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경제지표는 오는 30일에 발표되는 지난 10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다.

이미 지난 10월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발표됐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지난 10월에 전월에 비해 둔화됐다는 정보는 알려져 있다.

하지만 PCE 물가지수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정책 결정시 기준으로 삼는 인플레이션 지표다. CPI처럼 상승률이 낮아졌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어느 정도 둔화됐는지는 여전히 투자 심리에 중요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10월에 전월비 0.2% 올랐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 9월의 전월비 상승률 0.3%에 비해 낮은 것이다.

지난 10월 근원 PCE 물가지수의 전년비 상승률도 3.5%로 전월(9월)의 3.7%보다 완화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 27일에 발표되는 10월 신규 주택 판매건수와 오는 28일에 나오는 11월 소비자 신뢰지수, 29일 연준의 경기 진단 보고서인 베이지북, 12월1일에 공개되는 11월 ISM(공급관리자협회) 제조업 지수 등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12월1일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예정돼 있지만 애틀랜타를 방문해 스펠맨대학 총장과 간담회를 갖는 것이기 때문에 금융시장에 유의미한 언급이 있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 28일에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와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미셸 보먼 연준 이사. 29일에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30일에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등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실적 발표로는 29일 장 마감 후에 할인점인 코스트코와 30일에 소프트웨어 업체인 세일즈포스 정도가 주목된다.

아울러 이번주는 테슬라 투자자들에게 아주 중요하다. 오는 30일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사이버트럭의 첫 배송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30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본사에서 사이버트럭 배송 행사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테슬라 웹사이트를 통해 생중계된다.

이날 테슬라 투자자들은 사이버트럭이 과연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에 답을 얻게 된다. 사이버트럭의 구체적인 사양과 가격이 처음으로 공개되기 때문이다. 사이버트럭에 대한 반응에 따라 테슬라 주가는 천당과 지옥을 오갈 수도 있다.

퓨처 펀드 액티브 ETF의 공동 설립자인 게리 블랙은 사이버트럭의 가격에 대해 싱글 모터 버전은 4만9990달러, 듀얼 모터는 5만9990달러, 트리 모터는 7만9990달러일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가격이 블랙의 예상 수준이라면 사이버트럭은 3개 버전 모두 연방정부의 전기차 세제 혜택 7500달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사이버트럭을 제조하기가 상당히 어렵다며 2025년까지는 연간 생산량이 25만대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문제는 사이버트럭이 당장 얼마나 팔릴 것인가가 아니다. 사이버트럭으로 인해 기대되는 후광 효과다. 사이버트럭이 호평을 받는다면 테슬라의 이미지가 높아지며 테슬라의 다른 모델 판매량이 늘어날 수 있다.

현재 월가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올 4분기에 47만6000대, 내년 1분기에 48만7000대의 차량을 인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테슬라가 이 전망치를 초과 달성하는데 사이버트럭가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느냐가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