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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금리인상 끝났어”…10명 중 3명, 내년 상반기 집값 상승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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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제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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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응답 비율이 하락을 예상하는 것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동산R114가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전국 1167명을 대상으로 ‘2024년 상반기 주택 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30%인 10명 중 3명꼴로 주택매매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직전 조사까지는 하락 35%, 상승 25%로 하락을 전망하는 응답이 더 많았지만, 이번 조사에서 상승 30%, 하락 25%로 상황이 역전됐다.

상승 응답이 하락 답변을 앞지른 것은 2022년 상반기 전망 조사 이후 2년 만이다.

다만, 보합에 대한 전망이 10명 중 4~5명 수준으로 가장 많은 답변을 차지했다.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응답자 다수는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 기조 변화(30.42%)’를 그 배경으로 꼽았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6회 연속 동결했고, 미국도 2회 연속 동결하는 등 금리인상 사이클에 대한 종료 기대감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이달에도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다는 전망에 무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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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매매 가격 전망, 소비자 응답 비중 추이.[자료 제공 = 부동산R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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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으로는 ‘핵심지역의 고가아파트 가격 상승(23.94%)’을 선택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7월 이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 반전된 이후 강남권 고가지역이 거래량과 가격을 견인한 영향으로 해석했다.

이어 ▲아파트 분양시장 활성화(11.83%) ▲급매물 위주 실수요층 유입(11.27%)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활성화(7.61%) 등이 뒤를 이었다.

집값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 2명 중 1명은 경기침체 가능성(47.14%)을 이유로 선택했다.

이어 ▲대출 금리 인상 가능성(13.13%) ▲이자와 세금 부담으로 매도물량 증가(10.10%) ▲대출 규제로 매수세 약화(8.75%) ▲가격 부담감에 따른 거래 감소(7.41%) 등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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