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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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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변호사회 등 ‘도시등대’ 프로젝트…해바라기센터 환경 개선으로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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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피해 아동에 편안한 진술 환경 제공

사단법인 한국여성변호사회가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해바라기아동센터 환경 개선 작업을 마무리하고 27일 오후 준공식을 가졌다.

여성변호사회에 따르면 이날 준공식에는 이기순 여성가족부 차관, 승재현 법무부 인권국장, 이수정 청소년보호위원회 위원장, 오명숙 한국여성과학기술인단체총연합회장, 백현욱 한국여의사회장, 박소연 대한여한의사회장, 이영숙 한국여성공인회계사회장, 김학자 한국여성변호사회장 등이 참석하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축사로 축하를 전했다.

세계일보

서울 마포구 해바라기아동센터 환경 개선 전(위) 후 모습. 한국여성변호사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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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해바라기아동센터 환경 개선은 국가의 복지기능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을 민간이 채움으로써 행복한 사회를 조성하자는 취지로 시작된 ‘도시등대 프로젝트’ 1호 사업으로 진행됐다. 여성변호사회·한국여성건설인협회·한국여자의사회·대한여한의사회·한국여성공인회계사회‧한국여성과학기술인단체총연합회‧한국여성벤처협회 등 단체가 도시등대에 참여한다.

1호 사업으로 선정된 해바라기아동센터는 성폭력 피해 아동·청소년과 지적장애인에 대해 의학적 진단과 평가 및 치료, 법률지원, 상담 등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곳으로 여성가족부가 2004년 5월 연세대학교 의료원에 위탁해 설립했다.

2021년 12월 23일 헌법재판소가 아동영상녹화진술에 대한 증거 능력을 인정하지 않음에 따라 아동들은 해바라기센터처럼 자신이 상담 받던 곳에서 영상 중계장치를 통해 진술하는 형태로 증언하고 있다. 그러나 진술 공간이 아동에게 편안함과 위안을 주는 환경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고 이에 ‘도시등대’가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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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해바라기아동센터 환경 개선 후 피해 진술공간이 구분된 모습. 한국여성변호사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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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과 놀이공간, 진술공간이 뒤섞여 있던 기존 해바라기아동센터는 이번 환경 개선 사업을 통해 진술공간과 휴식, 놀이공간이 분리되고 정돈된 모습으로 바뀌었다.

도시등대 참여 단체들은 이날 준공식에서 “서울해바라기아동센터 환경개선사업을 시작으로 도시등대 프로젝트가 일회성 사업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여성과 아동이 안전한 사회만들기에 앞장서며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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